한때 중국의 미래라고 평가받던 우레이가 팬들에게 거친 욕설을 들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0일(한국시간) 우레이가 상하이 선화 팬석 쪽으로 다가가자 일부 팬들이 그를 향해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건은 상하이 하이강과 선화와의 2025 중국 슈퍼리그20라운드에서 발생했다.

'中 14억 희망→국민 욕받이' 우레이, '목발 투혼'에도 체면 다 구겼다! '60,000 벌떼 관중' 앞에서 비난 폭탄...가운뎃손가락부터 거친 욕설까지

스포탈코리아
2025-08-11 오전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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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한때 중국의 미래라고 평가받던 우레이가 팬들에게 거친 욕설을 들었다.
  • 중국 매체 넷이즈는 10일(한국시간) 우레이가 상하이 선화 팬석 쪽으로 다가가자 일부 팬들이 그를 향해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 문제의 사건은 상하이 하이강과 선화와의 2025 중국 슈퍼리그20라운드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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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한때 중국의 미래라고 평가받던 우레이가 팬들에게 거친 욕설을 들었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10일(한국시간) "우레이가 상하이 선화 팬석 쪽으로 다가가자 일부 팬들이 그를 향해 거친 언사를 퍼부었다"고 전했다.

문제의 사건은 상하이 하이강과 선화와의 2025 중국 슈퍼리그20라운드에서 발생했다.

하이강이 일찍부터 경기흐름을 주도했다.전반 27분가브리에우지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1분엔레오나르두까지 득점포를 가동해 승기를 잡았다.

후반 10분 선화의신이치 챈도 골을 터뜨리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옌쥔링이신들린 선방을 펼치며 하이강의 골문을 걸어 잠갔고,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2-1로 종료됐다.

이로써 하이강(13승 5무 2패·승점 44)은 1위 선화(14승 3무 3패·승점 45)를 승점 격차 1로바짝 뒤쫓으며 우승 경쟁에 다시금 불꽃을 틔웠다. 더욱이 두 구단은상하이 더비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라이벌리를 자랑했기에 이번 승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값졌다. '넷이즈'에 따르면 이번 경기엔 무려 약 6만 명의 관중이 집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이강선수들은 경기 종료 후 구름 관중 앞에서 흥분을감추지 않았다.케빈 머스캣 감독의 인솔 아래 경기장을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고, 열정적인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기에 더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우레이 역시 목발을 짚고그라운드에 들어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만끽했다.

우레이가선화 팬석 쪽으로 이동하던 도중 별안간 온갖 욕설이 날아오기 시작했다.우레이도맞대응을 했다. 다만 똑같이 조롱하는 것이 아닌휴대폰을 꺼내 웃으며 해당 상황을 촬영했다.

이로인해 선화 팬들의 분노는 폭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팬들은 우레이를 향해"그만 찍어!"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일부는 그에게가운뎃손가락을 올리기도 했다.

옆에 있던 옌쥔링은 우레이를 빨리 데리고 나가려 했지만, 우레이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결국 옌쥔링은 어색하게 웃으며 선화 팬들을 달래야 했다. 이후 다수의 하이강 선수들이 모여들며 양측의 충돌이 격화되기도 했다.

우레이는 별다른 반응 없이 계속해서욕설을 퍼붓는 선화 팬들에게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자리를 떠났다.

우레이는한때 중국 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로 호평받았다. 2006년 하이강(당시 둥야)소속이던 당시 14세 287일의나이로 중국 최연소 프로 출전 기록을 달성하며 기대감을한껏 끌어올렸다.

괄목상대한 우레이는2006년부터 2018년까지296경기 출전해 151골을 터뜨리며 중국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고,팬들과 현지 언론은 그를 손흥민의 대항마로 내세울 정도였다.

이러한 활약상을 바탕으로 우레이는 2019년 1월 스페인은RCD 에스파뇰로 이적해 유럽 무대에 첫발을 내디뎠다.

다만 우레이는 이렇다 할 성적을 뽑아내지 못했다. 네 시즌 간 성적은 103경기 10골 3도움. 결국2022년 8월 우레이는 유럽에서 족적을 남기지 못한 채 쓸쓸히 중국으로 복귀를 선택할 수 없었다.

다행히도 중국에서 여전히 그의 실력은 유효했다. 특히 지난 시즌엔36경기 38골 11도움을 올리며 단일 시즌 CSL 득점 신기록과 2024년 아시아 국적 선수 세계 최다 득점 기록을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기조는 사뭇 다르다. 올해 1월반월판 부상으로 전반기를 통째로 결장했다. 다행히도 4월 복귀에 성공한 듯했으나, 6월 또다시 부상이 재발해 현재까지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에게 '노쇠화를 인정, 후배들을 위해 대표팀에서 은퇴하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사진=넷이즈, 상하이 하이강,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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