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가 다시 판매 가능한 상태가 됐다.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마이크 키건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다시 시장에 나왔다.
- 즉, 글레이저 가문은 언제든지 맨유를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SPORTALKOREA] 민진홍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 팬들은 이 소식을 들으면 설렐 것. 맨유가 다시 판매 가능한 상태가 됐다. 여름 이적시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단 그 자체가 판매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는 것이다. 이제 글레이저 가문의 손에 달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마이크 키건 기자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제 다시 시장에 나왔다. 즉, 글레이저 가문은 언제든지 맨유를 판매할 수 있다는 뜻이다. 지난 13일 드래그어롱 조항이 만료됐는데, 이는 글레이저 가문이 매각해도 짐 래트클리프가 그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보도했다.
드래그어롱(Drag-along) 조항은 동반매도청구권이라고 한다. 동반매도청구권은 주요 주주가 기업 매각 시 다른 주주들에게도 동일 조건으로 주식을 매도하도록 강제하는 권리로, 일부 주주의 반대나 협상 지연을 방지하여 거래의 안정성과 효율을 확보하기 위한 장치다.

글레이저 가문은 오랜 기간 맨유의 실권을 잡고 엄청난 비판을 받았다. 주요 비판은 맨유를 상업적 도구로 이용하고 구단 운영이나 팀 성적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글레이저 가문은 유니폼 판매량을 노리고 실력이 떨어질 대로 떨어진 슈퍼스타를 거액에 영입했다. 선수들이 훈련하는 훈련장이나 관중들도 함께 사용하는 경기장인 올드 트래퍼드도 낙후된 시설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이에 글레이저는 구단 일부를 판매했고 짐 래트클리프가 계약에 동의하며 공동 주주가 됐다. 래트클리프는 팀 환경 개선을 위해 캐링턴 훈련장을 새로 리모델링하고 맨유의 새로운 홈구장 건축 계획도 발표하는 등 눈에 보이는 발전을 이뤘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유망한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는 장기적인 계획을 발표하며 큰 기대를 모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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