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은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조르지(2골), 박승욱의 득점을 앞세워 티아고가 한 골을 만회한 전북에 3-1 승리를 거뒀다.
-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포항은 승점 44점을 기록, 3위로 도약했다.
- 반면, 쾌속질주하던 전북의 무패행진은 22경기(17승 5무)에서 막을 내렸으나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용광로처럼 타오른 포항 스틸러스가 전북 현대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포항은 24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서 조르지(2골), 박승욱의 득점을 앞세워 티아고가 한 골을 만회한 전북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4연승을 질주한 포항은 승점 44점을 기록, 3위로 도약했다. 반면, 쾌속질주하던 전북의 무패행진은 22경기(17승 5무)에서 막을 내렸으나 승점 60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홈팀 포항은 3-4-1-2를 가동했다. 주닝요와 조르지가 최전방에 배치됐고, 뒤에서 홍윤상이 지원 사격했다. 어정원-김동진-오베르단-강민준이 미드필더로 나섰고, 박승욱-전민광-신광훈이 스리백을 구축,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전북은 4-3-3으로 맞섰다. 송민규-티아고-전진우가 스리톱을 출격했고, 김진규-박진섭-강상윤이 중원에 배치됐다. 김태현-김영빈-홍정호-김태환이 포백을 형성, 송범근이 최후방을 지켰다.

전반 시작 12초 만에 포항이 벼락 선제골을 뽑아냈다. 상대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어정원의 패스를 받은 조르지가 절묘한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치열한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고, 전반 12분 전북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김태현이 포항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하는 과정에서 오베르단에게 걸려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주심이 노파울을 선언했지만, 온필드리뷰 결과 오베르단의 파울로 선언됐다. 15분 전북 티아고가 오른발로 페널티킥을 차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그야말로 피 터지는 경기였다. 전반 24분 주닝요가 전북 왼쪽 측면에서 왼발로 프리킥을 올렸다. 혼전 상황에서 박승욱이 왼발로 터치 후 오른발로 골문을 갈랐다.
포항의 기세가 용광로처럼 불타올랐다. 전반 38분 조르지가 피지컬과 스피드를 살려 전북 페널티박스 안으로 빠르게 침투 후 크로스를 올렸다. 주닝요가 문전을 파고들면서 슈팅을 시도하려던 찰나 김태현에게 걸려 넘어졌고, 볼이 골라인 통과 직전 골키퍼 송범근에게 잡혔다. 이후 주심이 온필드리뷰를 진행했고, 김태현의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44분 조르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히 마무리했다. 추가시간 9분 동안 포항은 전북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두 골 차 리드를 잘 지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전북은 홍정호 대신 감보아를 투입했다. 포항은 변화 없이 임했다. 뒤지고 있는 전북이 몰아치는 양상으로 흘렀지만, 포항이 단단한 수비를 구축하며 막아냈다.
포항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봤다. 후반 16분 홍윤상이 전북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어 왼발 슈팅한 볼이 송범근에게 막혔다. 17분 경기 내내 분투한 신광훈과 김동진이 빠지고 부상에서 회복한 기성용과 수비수 이동희가 투입됐다. 전북은 이승우와 권창훈 카드를 꺼냈다. 김진규와 송민규가 벤치로 물러났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포항은 25분 김인성으로 스피드를 더하면서 주닝요에게 휴식을 줬다. 28분 전북은 전진우를 빼고 콤파뇨로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이 흐름을 탔다. 후반 34분 조르지가 전북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날린 왼발 슈팅이 송범근에게 차단됐다.
전북이 만회골을 위해 안간힘을 쏟았다. 후반 41분 이승우의 문전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포항이 막판까지 상대 공세를 잘 막아내며 승점 3점을 손에 넣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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