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시점 큰 결단을 내렸다.
-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23일(한국시간) 모리야스가 내달 파라과이, 브라질과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의 변화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 당시 일본 매체 풋볼 존의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스는 미국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응원해 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국가대표팀 감독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시점 큰 결단을 내렸다.
일본 매체 '주니치 신문'은 23일(한국시간) "모리야스가 내달 파라과이, 브라질과 2연전을 앞두고 대표팀 명단의 변화를 예고했다"고 보도했다.
모리야스는 같은 날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도쿄와 아비스파 후쿠오카의 2025 J1리그 31라운드 맞대결을 관람했다. 경기는 전반 41분 마르셀루 리안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낸 도쿄의 1-0 신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모리야스는 7월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당시 선발한 타와라츠미다 코타(도쿄) 등 여러 선수를 관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천명한 만큼 모리야스의 스트레스도 이만저만 아닐 터. 경기 후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타와라츠미다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서길 바란다. 직선적이고 득점을 노릴 수 있는 선수기 때문에 상대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지적할 정도였다.
이유는 있다. 일본은 이달 초 미국 원정길에 올라 멕시코, 미국과 스파링에 나섰으나 각각 0-0 무승부, 0-2 패배를 거두며 별 소득 없이 짐을 쌌다. 일본이 A매치 2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한 건 무려 12년 만의 일이었다. 당시 일본 매체 '풋볼 존'의 보도에 따르면 모리야스는 미국전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응원해 준 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내달 파라과이와 브라질 상대로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주니치 신문에 의하면 모리야스는 "경험이 부족한 선수라도 월드컵 무대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선발할 것이다. 미국 원정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와 힘을 쓰지 못한 선수가 있다.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 시즌 리그 2(프랑스 2부 리그)로 강등된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고 있는 나카무라 케이토가 지난 6월 호주(0-1 패), 인도네시아(6-0 승리)와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9, 10차전 이후 발탁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2부 리거라도 국제 무대에서 통할만한 활약을 보인다면 선발할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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