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천상무 김태훈이 자신의 K리그1 통산 첫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 김태훈은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상대 공격을 수차례 막아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 울산의 세 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선방해 내며 100%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SPORTALKOREA=김천] 배웅기 기자= 김천상무 김태훈이 자신의 K리그1 통산 첫 클린시트를 작성했다.
김태훈은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상대 공격을 수차례 막아내며 3-0 완승을 이끌었다.
오랜 기다림 끝 결실이었다. 지난해 4월 입대한 김태훈은 1년 5개월 만인 지난달 14일 대구FC전에김천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렀다. 그리고 두 번째 경기였던 울산전에는 클린시트까지 달성했다. 울산의 세 차례 유효슈팅을 모두 선방해 내며 100%의 선방률을 기록했다.
경기 전 김태훈을 만나 1년 6개월의 군 생활을 돌아봤다. 김태훈은 "선수라면 누구나 뛰고 싶어 한다. 대구전은 나름 잘 준비했지만 결과가 아쉬웠다. 울산전은 의미 있는 날이기도 하고 아쉬운 마음을 털어내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선수로서는 만족할 수 없는 군 생활이었다. 꾸준히 뛰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부대 생활은 부대장님께서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셔서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시원섭섭하면서도 아쉽다. 전역 후에도 우상향 성장해 언젠가 국가대표가 되는 게 꿈"이라고 덧붙였다.

김천은 '국가대표 사관학교'라는 별명이 있다. 올 시즌만 해도김동헌(인천유나이티드), 조현택(울산 HD), 서민우, 모재현(이상 강원FC), 이승원 등이 최초 발탁됐다. 김태훈은 "운동 말고는 할 게 없다"며 웃은 뒤 "집중력 측면에서는 최상의 환경이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성장하고 국가대표가 되는 건 아니다. 개인의 동기부여와 보이지 않는 노력이 모여 더 나은 선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훈은 오는28일 전역해 원 소속팀 FC안양으로 복귀한다. 김태훈은 "오랫동안 몸담은 팀이다 보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연락드렸다. 김천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뛰고 돌아갈 테니 이해해달라고 부탁드렸고, 몸 건강히 돌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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