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에 버금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매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란 게 있다면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행 역시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는 합류 후 첫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렸고, 팀은 그의 가세로 강력한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 다만 손흥민은 LAFC에서 자신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에 버금가는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신력으로 둘째가라면 서러운 영국 매체 'BBC'의 찬사다.
매체는 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계에 완벽한 이적이란 게 있다면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LAFC)행 역시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그는 합류 후 첫 9경기에서 8골 3도움을 올렸고, 팀은 그의 가세로 강력한 2025 아우디 MLS컵(플레이오프)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토트넘 홋스퍼 FC 커리어 막바지에는 경기력에 의문부호가 따르기도 했다. 일시적인 부진인지 또는 에이징 커브가 찾아온 건지는 명확하지 않았다. 다만 손흥민은 LAFC에서 자신의 하락세가 일시적인 것임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MLS는 상대적으로 쉬운 리그일 수 있지만 그 자체로 도전이며 항상 적응이 간단한 건 아니다. 유럽에서 온 몇몇 유명한 선수는 이미 MLS에서 실패했고, 팀을 더 나쁘게 만들고는 했다. 반면 손흥민은 관심에 걸맞은 큰 활약을 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향력만 놓고 보면 메시에 견줄만하다는 평가다. 매체는"손흥민은 언론 보도부터 티켓 판매와 여전히 세계적인 경기력까지 메시 못지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메시는 2007년 여름 데이비드 베컴(마이애미 구단주)의 LA 갤럭시 이적 후로는 볼 수 없었던 MLS 열풍을 일으켰다. 손흥민은 수치상으로는 메시에게 미치지 못하나 상당한 영향력을 뽐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LAFC는 올 시즌 MLS, 리그스컵,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을 병행한 탓에 체력적으로 부침을 겪었다. 리그스컵과 클럽 월드컵은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는 한때 9위까지 처졌다.
터닝포인트는 손흥민의 합류였다. 미국 매체 'LA 타임스'는 지난달 23일"손흥민이 LAFC에 합류했을 때는 무더위가 한창이었다. 팀은 2025 클럽 월드컵과 리그스컵에서 탈락했고, 당시 12경기에서 4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성격만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고 조명했다.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 역시 "손흥민은 매일 웃으며 출근한다. 내가 가장 감명받은 점은 그가 사람을 대하는 태도다. 매우 겸손하고 인내심이 강하다. 훌륭한 사람"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정도였다. 독일에서 태어난 티모시 틸만도"손흥민이 유창한 독어로 말을 걸어 놀랐고, 기분 좋았다. 그가 여기 있어 좋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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