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HD가 천신만고 끝에 호랑이굴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 울산은 1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루빅손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FC에 2-0 승리를 거뒀다.
- 이로써 최근 7경기 무승(3무 4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0점 9위로 도약했다.

[SPORTALKOREA=울산] 이현민 기자=울산 HD가 천신만고 끝에 호랑이굴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울산은 18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3라운드 루빅손과 이청용의 연속골에 힘입어 광주FC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7경기 무승(3무 4패)에서 벗어나며 승점 40점 9위로 도약했다. 강등권에서 탈출하며 한숨 돌리게 됐다.
위기의 순간 소방수로 긴급 투입된 노상래 감독 대행은 "모처럼 K리그1에서 경기를 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이정효 감독의 팀과 경기였다.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 우리 선수들이 며칠 동안 준비한 대로 생각하고 대응하면서 풀어갔다. 광주도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리백을 버리고 포백을 택했다. 선수들이 물 만난 고기처럼 그라운드를 누볐다. 노상래 대행은 "나도 많은 생각을 했다. 첫 번째로 선수들이 잘할 수 있는 걸 생각했다. 나도 선수들도 포백을 선호하는 측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감독 대행 신분이지만, 노상래 대행은 2017년 전남 드래곤즈 시절 이후 8년 만에 K리그1 사령탑으로 벤치에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에 그는 "모처럼 운동장에 있었는데 솔직히 낯설었다. 그래도 코칭스태프들이 도와주고, 특히 박주영 코치가 많이 희생을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많이 어색했지만, 훌륭한 코치들이 있어 무난하게 했던 것 같다"면서, "9일에 합류한 양민혁 코치에 관해서도 "모든 선생님들(코치들)과 사적으로 관계가 있고, 잘 안다.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나 전달력, 그리고 유소년 파트를 오래하면서 양민혁 코치가 나의 스타일을 잘 안다. 선후배들과 협업하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오랜만에 그라운드를 누빈베테랑 정우영과 이청용에 관해서도 입을 열었다. 노상래 대행은 "경기적인 몸 상태(정우영)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고 판단했는데, 대화를 통해 본인이 뛰고자 하는 의지가 상당히 있었다. 최대한 길게 해줄 수 있는 시간을 주려고 했다. 이청용은 역할을 잘해줬다. 원래 페널티킥을 차는 선수가 아닌데, 한 골 넣고 싶은 욕망이 있었나 보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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