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하던 계획을 철회했다.
- 최근 이적시장에서는 계약 만료를 앞둔 레반도프스키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였다.
-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경기에 출전해 4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라리가·코파 델 레이·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FC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FC 바르셀로나) 영입을 추진하던 계획을 철회했다.
최근 이적시장에서는 계약 만료를 앞둔 레반도프스키의 거취가 뜨거운 관심사였다.
37세의 나이에도 그는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52경기에 출전해 4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라리가·코파 델 레이·수페르코파 우승)을 이끌었다.

라리가에서도 34경기 27골로 리그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으며, 부상만 아니었다면 킬리안 음바페(31골·레알 마드리드)를 제치고 득점왕을 차지했을 가능성도 높았다.
이번 시즌에도 레반도프스키는 리그 7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며 꾸준한 득점력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내년 6월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공격진의 경험 부족을 고민하던 맨유가 레반도프스키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맨유가 바르셀로나의 공격수를 영입하기 위해 깜짝 행보를 준비 중"이라며 "내년 여름 자유계약으로 풀리는 레반도프스키를 데려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브미스포츠' 역시 "과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에딘손 카바니 영입으로 성공을 거뒀던 맨유가 또 한 번 베테랑 공격수 카드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레반도프스키는 주급 43만 파운드(약 8억 2천만 원)를 받고 있다"며 "맨유가 이 금액을 감당할 의지가 있다면 영입은 충분히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공동 구단주 짐 래트클리프 경의 반대로 무산됐다.

26일 영국 '트라이벌풋볼'은 '미러'를 인용해 "래트클리프 경이 레반도프스키 영입 추진을 전면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구단 수뇌부와 루벤 아모림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를 신성 베냐민셰슈코의 멘토로 이상적이라 봤지만, 래트클리프는 이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계약으로 영입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래트클리프는 과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영입 때처럼 실패를 반복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이에 그는 구단 경영진에게 레반도프스키 영입 논의를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호날두와 슈바인슈타이거는 모두 높은 주급을 받고 맨유에 입단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후 높은 연봉 탓에 쉽게 매각하지도 못했다.
이 선례를떠올린 래트클리프는 리빌딩 단계에 있는 팀에 고주급 베테랑을 영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해 구단의 영입 계획을 직접 중단시킨 것으로 보인다.
사진=ratopati,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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