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 옌스와 권혁규가 중원에서 어려움을 겪자 자연스럽게스리백에서의 롱패스 비중이 늘어났고정확도까지 떨어지면서 공격 흐름 전반이 끊겼다.
- 이에 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옌스와 권혁규를 동시에 빼고 김진규(전북현대 모터스), 서민우(강원 FC)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꾀했고후반 들어 흐름이 살아났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가나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가 팬들에게 더 나은 모습을 약속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친선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승리는 따냈지만 내용 면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전반전에는 슈팅이 1개에 그칠 정도로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
그 중심에는 이날 처음 시험된 중원 조합카스트로프권혁규(낭트) 듀오의 부진이 있었다. 카스트로프는 중앙에서 활로를 열어주지 못한 채 패스 미스와 볼을 간수하지 못하는 실수를반복하며 기대만큼의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전반 45분 동안패스 성공률 55%(12/22), 슈팅 1회, 경합 성공 1회 등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특히 평점은 6.0으로 팀내에서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옌스와 권혁규가 중원에서 어려움을 겪자 자연스럽게스리백에서의 롱패스 비중이 늘어났고정확도까지 떨어지면서 공격 흐름 전반이 끊겼다. 결국 이강인이 3선 아래까지 내려와 볼 배급을 도맡는 장면까지 나왔다.
이에 홍 감독은 하프타임에 옌스와 권혁규를 동시에 빼고 김진규(전북현대 모터스), 서민우(강원 FC)를 투입하며 중원에 변화를 꾀했고후반 들어 흐름이 살아났다. 후반 17분 이태석의 결승골이 터지며 한국은 홈에서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옌스는 자신의 경기력에 대해 솔직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오늘 내경기력은 솔직히 좋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런 모습은 이 레벨에서 보여선 안 된다. 다음에는 훨씬 더 잘해야 한다"며 스스로에게 아쉬움을 드러냈다.
45분 만에 교체된 것에 대해서는 "감독님의 결정은 언제나 존중해야 한다. 팀이 이겼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담담히 말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외국 태생 혼혈 선수로는 최초로 한국 성인 대표팀에 승선했다. 2022년 뉘른베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통산 92경기 7골 9도움을 기록했으며 올여름 묀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에 차출될 정도로 현지에서도 높은 기대를 받았던 유망주였지만 국적 변경까지 결심하며 한국 대표팀 합류를 택했다. 가장 현실적인 목표는 당연히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다.

이에 월드컵 진출 가능성을 묻자 그는 "그 부분은 감독님께서 판단하실 일이다. 저는 클럽과 대표팀 모두에서 최선을 다해 감독님이 저를 명단에서 제외할 수 없게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급격히 추워진 날씨 속 경기에 대한 소감을 묻자 카스트로프는 "오늘은 조금 추웠다. 하지만 독일에서는 이런 날씨가 매우 흔하기 때문에 특별한 어려움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사진= 스포탈코리아,뉴시스, 뉴스1,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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