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광로처럼 타오른 포항 스틸러스가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제압했다.
- 포항은 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빠툼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H조 5차전서 이호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 이로써 포항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SPORTALKOREA=포항] 이현민 기자=용광로처럼 타오른 포항 스틸러스가 BG 빠툼 유나이티드(태국)를 제압했다.
포항은 2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빠툼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H조 5차전서 이호재의 멀티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3승 1무 1패 승점 10점으로 최소 조 2위를 확보, 남은 한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반면, 포항에 무너진 빠툼(승점6, 3위)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박태하 감독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호재가 원톱으로 나섰고, 조르지-어정원-안재준-주닝요가 2선에서 지원 사격했다. 기성용이 수비형 미드필더에 배치됐고, 한현서-박찬용-박승욱-신광훈이 포백을 구축했다. 황인재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빠툼은 4-4-2로 맞섰다.
예상대로 초반부터 포항이 강공으로 나섰다. 전반 1분 이호재가 재치 있게 흘려준 볼 조르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7분 조르지 크로스에 이은 안재준의 문전 헤더가 골대 넘겼다. 9분 조르지가 빠툼 아크 대각에서 드리블 돌파로 반칙을 이끌어냈다. 11분 주닝요의 왼발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18분 이호재와 조르지의 연이은 슈팅이 빗맞았다.
움츠리고 있던 빠툼이 전반 중반에 접어들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8분 포항은 상대 크로스 상황에서 헤더를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다행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30분 기성용의 과감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33분 조르지가 상대와 경합에서 볼을 탈취해 박스 안으로 질주한 뒤 날린 오른발 슈팅이 또 수비수에게 걸렸다.
전반 막판 포항이 고삐를 당겼다. 전반 40분 역습 과정에서 주닝요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해 올린 오른발 크로스가 차단됐다. 41분 이호재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아크로 내준 볼을 주닝요가 왼발로 감아 찼으나 골키퍼 품에 안겼다.
계속 두드리던 포항이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43분 주닝요가 빠르게 역습을 전개하며 측면으로 볼을 내줬다. 신광훈이 오버래핑 후 오른발 크로스를 시도, 이호재가 문전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이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빠툼은 교체로 변화를 줬지만, 포항이 계속 주도했다. 후반 4분 한현서가 골라인을 깊게 파고들어 크로스를 올렸고, 아크로 흐른 볼을 신광훈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를 넘겼다. 6분 주닝요가 빠르게 드리블 돌파로 상대 진영을 휘저은 뒤 칼날 패스를 질렀다. 박스 안에서 이호재가 완벽한 기회에서 찬 오른발 슈팅이 하늘로 떴다. 8분 한현서 대신 김동진을 투입했다.
후반 9분 포항의 두 번째 골이 터졌다. 주닝요의 왼발 코너킥을 이호재가 문전 헤더로 방점을 찍었다. 2-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흐름을 탔다. 후반 15분 주닝요가 또 코너킥을 올렸고, 문전으로 흐른 볼을 이호재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22분 어정원이 빠툼 측면을 파고들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문전에서 이호재가 터치 후 슈팅하려던 찰나 볼이 걸렸다. 흐른 볼을 잡은 안재준이 한 번 접고 찬 오른발 슈팅이 옆 그물을 강타했다.
포항은 후반 24분 백성동과 전민광을 투입하면서 신광훈과 안재준이 벤치로 물러났다. 상대의 몇 차례 공격을 잘 봉쇄하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끌었다. 33분 주닝요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이 그물 위를 맞았다. 35분 조상혁과 박수빈 카드를 꺼냈다. 이호재와 조르지에게 휴식을 줬다.
포항은 막판까지 상대 골문을 열기 위해 애썼다. 후반 41분 주닝요의 패스를 받은 조상혁이 문전으로 침투해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이후 몇 차례 공세가 무위에 그쳤다. 포항이 홈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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