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 FC가 강등될 경우 막대한 재정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지만, 현재 리그에서는 17위(7승 9무 15패·승점 30)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 문제는 강등이 현실이 될 경우,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구단 전체를 뒤흔들 재정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점이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손흥민이 나간 뒤 악재의 연속이다.토트넘 홋스퍼 FC가 강등될 경우 막대한 재정 위기가 닥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때 프리미어리그(PL) '빅6'로 불리던 토트넘은이제 그 이름값이 무색할 정도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팀이지만, 현재 리그에서는 17위(7승 9무 15패·승점 30)까지 추락하며 강등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물론 지난 시즌 역시 17위로 마감했지만, 당시에는 18위 레스터 시티와의 승점 격차가 충분해 강등 위기까지는아니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고, 남은 경기 역시 7경기뿐이다. 현재 흐름이 이어질 경우 강등 가능성을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강등이 현실이 될 경우,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구단 전체를 뒤흔들 재정 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포츠 법률 전문가이자 재정 분석가 스테판 보르손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잉글랜드를 넘어 전 세계 어떤 클럽도 경험하지 못한 단일 시즌 최대 수익 감소가 될 것"이라며 "2억~2억 5,000만 파운드(약 4,017억~약 5,021억 원)의 손실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강등이 현실이 되면 PL 지위 상실뿐 아니라 유럽대항전 출전 실패까지 겹치는 이중 타격을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잉글리시풋볼리그(EFL)챔피언십(2부 리그)에서의 재정 구조는 현재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경기당 수익이 감소하고, 링컨 시티 FC나 스티버니지 FC 같은 팀들과 맞붙을 경우 VIP 좌석조차 모두 채우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PL, 유럽대항전, 비축구 이벤트까지 고려해 설계된 조직은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 챔피언십 환경에 맞추려면 구조조정이 불가피하고, 이는 결국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추가적인 자금 투입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구조이며, 현재 시스템은 챔피언십에 맞게 설계된 것이 아니"라고 짚었다.

설령 잔류에 성공하더라도낙관적이지 않다. 보르손은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만으로도 이미 '부분적인 강등 효과'를 겪는 셈"이라며 "특히 UEFA챔피언스리그 수익 규모를 고려하면, 이 손실은 실제 강등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토트넘이 강등까지 된다면 PL지위 상실과 유럽대항전 탈락이라는 두 가지 악재를 동시에 떠안게 되며, 이는 감당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실 토트넘의 재정 악화 조짐은 이미 손흥민의 이탈 시점부터 감지됐다. 당시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이 연간 6,000만 파운드(약 1,205억 원)에 달하는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실제공식 스토어 유니폼 판매량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 홈구장을 찾는 관중 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더해지난해 11월에는 2013년부터 메인 스폰서를 맡아온 AIA가 유니폼 전면 광고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타격은 더욱 커졌다.
AIA와의 재계약 결렬 배경에 손흥민의 이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에버턴 FC CEO 출신이자 현재 엘리트 구단 컨설턴트로 활동 중인 키스 와이니스는 '풋볼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AIA의 핵심 시장은 아시아인데, 손흥민이 떠나면서 더 이상 그 금액을 지불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짚은 바 있다.
손흥민의 이탈로 시작된 상업적 가치 하락 부터, 현재의 강등 위기까지 겹친 토트넘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상황에 놓이게 됐다.
사진=TBR 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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