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FC의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 LAF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2도움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 도대체 이런 일정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무국에서 샌디에이고 원정을 넣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한 사람이 누군지 얼굴을 보고 싶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로스앤젤레스FC의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이 살인적인 일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LAFC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 1차전에서 손흥민의 2도움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AFC는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물론2차전은쉽지 않다. 오는 7일 멕시코 톨루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는 해발 2,670m의 고지대라는 변수까지 더해진다. LAFC로서는 경기력보다 결과가 절실했던 승부였다.


그리고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그는 후반 6분 티모시 틸만의 선제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1-1 상황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은코시 타파리의 극적인 결승골까지 만들어냈다.
하지만 경기 후 분위기는 마냥 밝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ESPN'에 따르면 도스 산토스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무패로 준결승 2차전에 나서게 됐다.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정말 힘든 일정이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레알 CD 에스파냐와 두 번, 알라후엘렌세와 두 번, 크루스 아술과 두 번, 그리고 톨루카와 맞붙었다. 이 일정은 스캔들 수준이다. 도대체 이런 일정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사무국에서 샌디에이고 원정을 넣는 게 좋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한 사람이 누군지 얼굴을 보고 싶다. 우리가 결승에 가는 걸 원하지 않는 건가? MLS는 소속 팀을 도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타 리그와의 비교도 이어갔다. 그는 "남미에서는 파우메이라스나 플라멩구가 토너먼트 후반에 진출하면 리그 일정이 조정된다. PSG 역시 프랑스에서 일정을 배려받는다"며 "하지만 우리는 지난 10주 동안 토요일-수요일-토요일 일정을 반복해왔다. 심지어 한낮 경기까지 치렀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LAFC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리그 성적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CONCACAF 챔피언스컵 일정이 본격화된 이후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불가피해지며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다.
시즌 초 리그 4연승으로 기세를 올렸던 LAFC는 현재 6승 2무 2패(승점 20)로 선두 산호세 어스퀘이크스(승점 27)와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의 활용에도 제약이 생겼다. 올 시즌 벌써 리그 10경기 중 2경기를 결장하며 관리 대상이 됐다. 지난 12일 크루스 아술과의 8강 2차전을 앞두고 포틀랜드 팀버스(1-2패)전에서 휴식을 취했고, 톨루카전을 앞두고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1-0승)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물론 33세에 접어든 베테랑의 체력 관리 자체는 불가피하다. 그러나 경기 리듬 유지가 중요한 손흥민의 특성을 고려하면, 현재와 같은 일정은 경기력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실제 손흥민은 이번 시즌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는 7경기 2골 6도움으로 맹활약 중이지만, 리그에서는 8경기 7도움에도 불구하고 아직 득점이 없다.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 시절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꾸준한 출전을 통해 스스로 흐름을 끌어올리는 유형의 선수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리그에서 이어지는 침묵 역시 단순한 개인 문제로만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이 같은 흐름에는 MLS의 빡빡한 일정 운영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LA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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