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 그녀는 여자 축구계의 전설이었다.
- 브라이트는 30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돌연 은퇴를 결심하게 된속사정을 털어놓았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삶이 너무나도 힘들었다."
브라이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현역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녀는 여자 축구계의 전설이었다. 동커스터 로버스 벨스 LFC를 거쳐 지난 2014년 첼시 FC 위민에 입단한 브라이트는곧장 발군의 실력을 뽐내며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12년간 팀의 수비를든든하게 책임지며 눈부신 족적을 남겼다. 이 기간 동안 무려리그 8회, 여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회, 여자 리그컵 4회 우승을 차지했고, 2021년과 지난해에는도메스틱트레블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대표팀에서의 커리어도 화려했다. 2016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2 우승을 이끌었으며, 2023 국제축구연맹(FIFA)여자 월드컵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의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이러한공로를 인정받아 브라이트는 2024년대영제국 훈장(OBE)을 수훈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다만 빛나는 커리어 이면에는 깊은 상처가 곪아가고 있었다. 브라이트는 30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돌연 은퇴를 결심하게 된속사정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선수에게 언제 은퇴해야 하는지 다른 사람이 정해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할 수 있는 한 오래 뛰라는 사람들의 의견에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며"경기에 대한 열정이 있고 개인과 가족의 시간을 희생할 수 있을 때까지,그것이 몸과 마음에 좋을 때까지만 뛰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하지만 그것이 내 삶에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는 순간 은퇴할 시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나에게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삶이 너무나도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브라이트가 이토록 벼랑 끝에 몰리게 된이유는 다름 아닌 쏟아지는 비난과 악플 때문이었다. 앞서 그녀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100%를 쏟아부을 수 없는 상태"라며 2025 유로출전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로인해 브라이트는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다. 그녀는"나와 팀을 위해 옳은 일을 하려 했기에 더욱 힘들었다. 비난은 예상하지 못했다. '왜 그런 결정을 내렸냐'고 묻는 정도라면 참을 수 있지만, 선수로서의 내 진정성과 열정, 헌신을 의심하는 행태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었다"며 "우리는 여전히 사람이고 축구장 밖의 삶이 존재하지만, 99%의 경우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잊어버리는 것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지난 2월부터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던 그녀는 가족들이 겪은 고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가족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싫었다. 그들은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이고, 가족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면 그 어떤 것도 우선순위에 둘 수 없었다. 부모님은 딸이 그 수많은 고초를 겪는 과정을 무기력하게 지켜보셔야만 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브라이트는 "내가 감당해야 했던 비난의 무게는 견디기엔 너무 벅찼다. 이제는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축구와 작별할 준비가 됐다"며 밝혔다.
사진=밀리 브라이트 SNS,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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