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S로마와 재계약을 추진 중인 파울로 디발라(AS로마)가 상당한 수준의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잔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 새 계약에 따라 디발라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최소 250만 유로(약 44억 원)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 MLS 구단들과 아르헨티나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액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로마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AS로마와 재계약을 추진 중인 파울로 디발라(AS로마)가 상당한 수준의 연봉 삭감까지 감수하며 잔류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23일(한국시간)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니콜로 스키라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파울로 디발라와 로마의 계약 연장 협상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이르면 다음 주 새로운 1년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새 계약에 따라 디발라는 보너스를 제외하고 최소 250만 유로(약 44억 원)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그의 고정 연봉이 세 배 이상 줄어든다는 의미다. 현재 계약에서 디발라는 800만 유로(약 140억 원)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야말로 낭만에 가까운 선택이다. 디발라는 로마에 남기 위해 약 10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포기하는 셈이다.
디발라는 2015년 팔레르모를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8시즌 동안 292경기 115골 43도움을 기록하며 전성기를 보냈다. 이 기간 유벤투스는 세리에A 5연패와 코파 이탈리아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이탈리아 무대를 지배했다.
그러나 2018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합류한 뒤 디발라의 입지는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공격의 중심이 바뀌면서 영향력은 이전만 못했고, 이후 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시즌도 단 한 차례에 그쳤다. 결국 디발라는 2022년 여름 조제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아 로마로 향했다.

그 선택은 '신의 한 수'가 됐다. 디발라는 로마 입단 첫 시즌부터 38경기 18골 8도움을 기록하며 단숨에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로마 팬들 역시 그를 프란체스코 토티의 계보를 잇는 새로운 상징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어느덧 디발라는 로마에서 5년간 뛰며139경기 45골 28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 당한 부상 여파로 복귀가 늦어졌고 몸 상태 역시 완전하지 않아 26경기 3골 6도움에 그쳤다.
그럼에도 디발라가 돌아온 뒤 로마는 상승세를 타며 현재 22승 4무 11패, 승점 70으로 세리에A 4위에 올라 있다.
로마는 이제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5위 코모(승점 68)의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복귀한다.

이에 디발라 역시 로마의 다음 단계를 함께 준비하려는 모습이다. MLS 구단들과 아르헨티나 구단들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그는 거액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면서까지 로마 잔류에 무게를 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꿈꾸는 로마 입장에서도 디발라의 선택은 빅 사이닝 보다 큰의미를 지닐 전망이다.
사진= 스쿼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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