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2경기 연속 1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를 뒤흔들었다.
- 스완지는 2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엄지성(스완지 시티)이 2경기 연속 1골 1도움을 폭발시키며 잉글랜드 챔피언십 무대를 뒤흔들었다.
스완지는 2일(한국시간) 웨일스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26/27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4라운드 홈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스완지는 개막 후 4경기에서 3승 1무,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스완지가 챔피언십 선두에 오른 것은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승리의 중심에는 엄지성이 있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 8분 애덤 이다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29분에는 도움까지만들어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받은 엄지성은 유려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끌어들였다. 이어 전방으로 침투하는 이다를 향해 수비진 사이를 가르는 완벽한 스루패스를 전달했다. 이다가 이를 추가골로 연결하면서 엄지성은 전반에만 1골 1도움을 완성했다.
엄지성은 후반에도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지만 시종일관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왓퍼드 수비를 위협했다. 교체 없이 90분을 모두 소화하며 스완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축구 통계 매체 '팟몹'에 따르면 엄지성은 1골 1도움과 함께 슈팅 3개, 유효슈팅 2개, 기회 창출 1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를 기록했다.

'팟몹'은 엄지성에게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인 8.7점을 부여했다. 스완지 구단도 엄지성을 공식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더비 카운티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최우수선수 선정이다.
현지 팬도 엄지성의 활약에 감탄했다. 스완지 팬 커뮤니티 '잭 아미'의 한 팬은 "엄지성의 득점은 단순한 밀어 넣기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를 읽고 정확한 움직임을 가져갔기 때문에 가능한 골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도움 장면에 대해선"그 도움은 내가 최근 최소 5년 동안 스완지 홈경기에서 본 패스 중 최고였다. 안전하게 점유율만 유지하려는 패스도, 막연하게 시도한 패스도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대를 제친 뒤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반대편으로 침투하는 공격수를 확인했다. 이후 시선을 주지 않은 채 정확한 스루패스를 전달했다"며 "이것이 기회를 만들어내는 방법이다. 앞으로도 이런 패스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극찬했다.

비토르 마토스 감독 역시 팀의 공격 전개와 득점 과정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우리가 한동안 계속 훈련해 온 부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관성을 찾아야 한다"며 "계속해서 모든 팀과 경쟁할 수 있는 명확한 경기 정체성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엄지성은 앞서 더비 카운티전에서도 시즌 첫 선발 출전과 함께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두 경기에서 2골 2도움을 몰아친 엄지성은 스완지의 새로운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엄지성의 가파른 상승세는 대한민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엄지성은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U-23 대표팀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에 포함됐다.

특히 양현준(셀틱), 이기혁(강원FC)과 함께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만큼 대표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병역 혜택을 노리는 대표팀에는 엄지성의 경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가운데 엄지성은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소속팀에서 2경기 연속 1골 1도움이라는 맹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컨디션이 최고조에 올랐음을 증명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스완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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