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계 구단주가 이끄는 리옹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준호(스토크 시티) 대신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를 품을 전망이다.
- 리옹은 주전 공격수 말릭포파나와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 아우나 기자는 지난 7월 왼쪽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준호는 스토크와의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있어 리옹에 상당히 매력적인 영입 기회라며 배준호 역시 리옹의 청사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한국계 구단주가 이끄는 리옹이 대한민국 국가대표 배준호(스토크 시티) 대신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나카무라 케이토(스타드 드 랭스)를 품을 전망이다.
프랑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풋 메르카토'의 산티 아우나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리옹이 나카무라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수도 이미 리옹 이적에 동의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리옹은 주전 공격수 말릭포파나와의 결별을 앞두고 있다. 포파나가 프리미어리그 이적에 가까워지자 그의 공백을 메울 최우선 후보로 나카무라를 낙점했다.

협상도 빠르게 진전됐다. 후속 보도에 따르면 리옹과 랭스는 보너스를 포함해 최대 2,000만 유로(약 318억 원)에 이르는 완전 이적을 두고 합의에 가까워졌다. 나카무라의 메디컬 테스트 일정도 이미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카무라는 감바 오사카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트벤테, 신트트라위던, LASK 린츠 등을 거쳐 2023년 랭스에 입단했다.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2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기록했고,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1골을 터뜨렸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리옹이 이번 여름 이적시장 초반에는 배준호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는 점이다.

아우나 기자는 지난 7월 "왼쪽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배준호는 스토크와의 계약 만료를 1년 남겨두고 있어 리옹에 상당히 매력적인 영입 기회"라며 "배준호 역시 리옹의 청사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옹은 배준호를 영입하기 위해 350만 유로(약 56억 원)의 첫 공식 제안을 건넸다. 그러나 스토크가 600만 유로(약 95억 원)에 조금 못 미치는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배준호 역시 리옹 이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양 구단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한 달 넘게 별다른 진전이 전해지지 않으면서 배준호의 리옹행은 사실상 무산됐다.

결국 리옹은 배준호 대신 이미 프랑스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나카무라를 영입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모양새다.
리옹은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미셸 강 회장이 이끌고 있다. 지난해 심각한 재정 위기로 프랑스 2부리그 강등 직전까지 내몰렸지만, 강 회장 체제에서 빠르게 사태를 수습하며 명가 재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냉정하게 전력만 놓고 보면 포파나의 빈자리를 곧바로 메워야 하는 리옹에는 배준호보다 나카무라가 더 나은 선택지다. 나카무라는 이미 프랑스 무대에 적응을 마쳤고, 지난 시즌 리그에서 14골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계 구단주가 이끄는 리옹이 한국 선수와의 협상을 사실상 포기한 뒤 일본 국가대표에게 30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하게 됐다는 점은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큰 아쉬움으로 남을 전망이다.
사진= 풋 메르카토,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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