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위로해, 쏘니"...손흥민의 아시안컵 우승 좌절에 안타까움을 표한 토트넘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에게 위로를 전달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전에서 0-2로 패했다.

조별리그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고전했던 한국은 이번에도 요르단의 공세에 밀렸다. 요르단은 강력한 전방 압박을 통해 기선을 제압했다. 한국은 요르단의 전략에 대응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했다. 패스 미스를 남발해 상대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내주기도 했다.

전반전을 0-0으로 간신히 버텨낸 한국은 끝내 후반전에 실점을 헌납했다. 후반 8분 박용우의 패스를 가로챈 무사 알-타마리는 전방으로 침투하던 야잔 알-나이마트에게 연결했다. 알-나이마트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요르단은 후반 중반에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후반 21분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알-타마리는 한국 선수들을 드리블로 벗겨내며 페널티 박스 근처까지 접근했다. 알-타마리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요르단에 무릎을 꿇었다.







주장 완장을 달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전방에서 분투했지만 끝내 요르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의하면 손흥민은 요르단전에서 90분 동안 드리블 성공 5회, 패스 성공률 94%, 지상 경합 승리 5회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아시안컵 우승은 다시 한번 좌절됐다. 2011 아시안컵에서 데뷔했던 손흥민은 이번이 4번째 출전이었지만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개인 기량은 물론 동료들의 실력도 뛰어났기에 이번이 우승의 적기라 평가받았지만 끝내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위로해 쏘니(손흥민의 애칭)”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의 요르단전 경기 사진을 게재했다. 아시안컵 여정을 마친 손흥민은 이제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