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이하 미쓰비시컵) 2024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 15일 예정된 맞대결에서 패하고, 라오스와 필리핀 경기의 승자가 가려진다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87위의 최약체로 분류되는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5위, 1무 1패·승점 1)는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올라 승점을 확보하며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하혁준 감독이 이끄는 라오스 국가대표팀이 이변을 일으켰다. 인도네시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입증했다.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이하 미쓰비시컵) 2024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한 인도네시아는 1승 1무(승점 4)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2위, 1승·승점 3)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15일 예정된 맞대결에서 패하고, 라오스와 필리핀 경기의 승자가 가려진다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87위의 최약체로 분류되는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5위, 1무 1패·승점 1)는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올라 승점을 확보하며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미쓰비시컵은 각 조 5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포문을 연 팀은 라오스였다. 전반 9분 푸섬본 판야봉(라오 아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장 인도네시아도 카덱 아렐(발리 유나이티드)의 동점골이 나오며 한숨 돌렸다. 그런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파타나 폼마텝(에즈라)이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불과 4분 만에 3골이 터졌다.
전반 18분 인도네시아가 다시금 균형을 맞췄다. 무함마드 페라리(페르시자 자카르타)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페라리는 후반 27분 1골을 추가하며 인도네시아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후반 24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옥스퍼드 유나이티드)의 퇴장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 32분 피터 판타봉(에즈라)에게 실점하며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사과한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패스 실수가 무승부로 직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와 경기 사이 3일밖에 쉬지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수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얀마전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수라카르타까지 16시간 이동했다. 내일은 베트남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최 측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미쓰비시컵의 혹독한 일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오스와 아세안축구연맹(AFF) 미쓰비시 일렉트릭 컵(이하 미쓰비시컵) 2024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3-3으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미얀마를 1-0으로 제압한 인도네시아는 1승 1무(승점 4)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김상식 감독의 베트남(2위, 1승·승점 3)과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15일 예정된 맞대결에서 패하고, 라오스와 필리핀 경기의 승자가 가려진다면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제축구연맹(FIFA)랭킹 187위의 최약체로 분류되는 하혁준 감독의 라오스(5위, 1무 1패·승점 1)는 인도네시아 원정길에 올라 승점을 확보하며 도깨비팀의 면모를 보여줬다. 미쓰비시컵은 각 조 5개 팀 중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포문을 연 팀은 라오스였다. 전반 9분 푸섬본 판야봉(라오 아미)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곧장 인도네시아도 카덱 아렐(발리 유나이티드)의 동점골이 나오며 한숨 돌렸다. 그런데 1분도 채 지나지 않아 파타나 폼마텝(에즈라)이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불과 4분 만에 3골이 터졌다.
전반 18분 인도네시아가 다시금 균형을 맞췄다. 무함마드 페라리(페르시자 자카르타)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페라리는 후반 27분 1골을 추가하며 인도네시아에 리드를 안겼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후반 24분 마르셀리노 페르디난(옥스퍼드 유나이티드)의 퇴장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후반 32분 피터 판타봉(에즈라)에게 실점하며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인도네시아 매체 'CNN 인도네시아'에 따르면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인도네시아 팬들에게 사과한다.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패스 실수가 무승부로 직결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와 경기 사이 3일밖에 쉬지 못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선수를 죽이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미얀마전 이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거쳐 수라카르타까지 16시간 이동했다. 내일은 베트남으로 이동해야 한다. 주최 측은 선수들이 팬들을 위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일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미쓰비시컵의 혹독한 일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