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시즌 내내 이청용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극찬했다.
- 이청용이 호랑이군단을 이끌고 17년 만에 정상에서 포효했다.
- 승점 7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정상에 올랐다.
[스포탈코리아=춘천] 이현민 기자= “이청용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되는 존재다. 리더 임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시즌 내내 이청용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극찬했다. 이청용이 호랑이군단을 이끌고 17년 만에 정상에서 포효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원정서 후반 20분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29분 엄원상의 환상 발리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아담이 한 방을 보태 2-1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승점 7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도 2년 동안 아팠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이기 때문에 울산의 해가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불안감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청용은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트라우마)가 많이 들린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지난 일들은 전부 과거라 생각한다.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말자고 감독님도 강조하신다”고 밝혔다.
9월을 지나 10월이 되면서 ‘설마 또...’ 그런 분위기가 엄습해왔다. 9월 11일 안방에서 포항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했고, 14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때 이청용이 중심을 잡아줬고,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9월 18일 수원FC에 2-0 승리를 거두며 반전했다. 이청용이 쐐기포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통계가 말해주듯 울산은 한 번씩 졌어도 연패는 없다.
A매치 브레이크 후 울산은 그룹A 첫 경기(10월 1일)에서 인천을 3-0으로 완파했다. 10월 5일 FA컵 4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전북에 1-2로 패했지만, 3일 뒤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슈팅으로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다. 마틴 아담이 침착히 차 넣었다. 이어 아담이 이규성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북을 넘었다. 11일 포항 원정에서 이기고 깃발을 꽂았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아쉽게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리고 강원 원정에서 이청용은 능수능한하게 팀을 지휘했다. 후반 20분 선제골을 내준 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 소리치고 발로 뛰며 중심을 잡았다. 그렇게 동료들이 분발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20경기 4골 1도움, 2021년 25경기 3골 1도움, 2022년 울산 이적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다른 공격수들이나 미드필더들에 비해 적지만, 울산의 빌드업 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전후방, 중원,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기름칠을 해주고, 적절한 패스와 돌파로 기회를 창출한다. 9, 10월 결정적인 승리 장면에 항상 그가 있었다. 있고 없고에 따른 차이는 엄청나다.
홍명보 감독은 “청용이가 해주는 일이 정말 많다”며 시즌 내내 찬사를 보냈다.
이청용은 “홍명보 감독님이 오시고 맞을 옷을 입었다. 그동안 아픔은 우리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픔은 반복 없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다 쏟을 것”이라고 17년 만에 우승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시너지를 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팬들과 약속도 지켰다. “우승하고 나서 팬들과 캠핑을 가겠다”고 공언했다.
홍명보 감독은 강원전에서 축배를 든 이후 “이청용은 지난해 주장 맡으면서 팀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선수의 커리어에 맞게 잘 이끌어줬다. 올해는 부상도 없고 나이에 비해 출전 시간이 많았다. 더욱 빛을 냈다. 이청용이 MVP를 타야 한다”고 지지했다.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이청용이 또 결정적 순간 힘을 발휘하며 울산을 빛냈다. MVP 자격이 충분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현대 홍명보 감독은 시즌 내내 이청용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극찬했다. 이청용이 호랑이군단을 이끌고 17년 만에 정상에서 포효했다.
울산은 16일 오후 2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37라운드 원정서 후반 20분 김대원에게 페널티킥 골을 허용했지만, 29분 엄원상의 환상 발리골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40분 아담이 한 방을 보태 2-1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승점 76점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최근 세 시즌 동안 눈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쳤다. 2020년 울산 유니폼을 입은 이청용도 2년 동안 아팠다.
2022년은 ‘호랑이의 해’이기 때문에 울산의 해가 될 것 같은 확신이 들었지만, 한편으로 불안감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이청용은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트라우마)가 많이 들린다.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다르다. 지난 일들은 전부 과거라 생각한다.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안다. 이번에는 실수하지 말자고 감독님도 강조하신다”고 밝혔다.
9월을 지나 10월이 되면서 ‘설마 또...’ 그런 분위기가 엄습해왔다. 9월 11일 안방에서 포항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했고, 14일 인천유나이티드 원정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때 이청용이 중심을 잡아줬고, 팀은 흔들리지 않았다. 9월 18일 수원FC에 2-0 승리를 거두며 반전했다. 이청용이 쐐기포로 건재를 과시했다. 이번 시즌 통계가 말해주듯 울산은 한 번씩 졌어도 연패는 없다.
A매치 브레이크 후 울산은 그룹A 첫 경기(10월 1일)에서 인천을 3-0으로 완파했다. 10월 5일 FA컵 4강에서 연장 혈투 끝에 전북에 1-2로 패했지만, 3일 뒤 가장 중요한 리그에서 2-1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후반 추가시간 이청용이 슈팅으로 상대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했다. 마틴 아담이 침착히 차 넣었다. 이어 아담이 이규성의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하며 전북을 넘었다. 11일 포항 원정에서 이기고 깃발을 꽂았다면 더할 나위 없었을 텐데 아쉽게 승점 1점을 챙겼다.
그리고 강원 원정에서 이청용은 능수능한하게 팀을 지휘했다. 후반 20분 선제골을 내준 뒤 울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계속 소리치고 발로 뛰며 중심을 잡았다. 그렇게 동료들이 분발하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청용은 이번 시즌 리그 34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2020년 20경기 4골 1도움, 2021년 25경기 3골 1도움, 2022년 울산 이적 후 가장 많은 시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는 다른 공격수들이나 미드필더들에 비해 적지만, 울산의 빌드업 축구에 있어 가장 중요한 자원이다. 전후방, 중원, 좌우 측면을 넘나들며 기름칠을 해주고, 적절한 패스와 돌파로 기회를 창출한다. 9, 10월 결정적인 승리 장면에 항상 그가 있었다. 있고 없고에 따른 차이는 엄청나다.
홍명보 감독은 “청용이가 해주는 일이 정말 많다”며 시즌 내내 찬사를 보냈다.
이청용은 “홍명보 감독님이 오시고 맞을 옷을 입었다. 그동안 아픔은 우리의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아픔은 반복 없다. 하루하루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준비하고 있다. 다 쏟을 것”이라고 17년 만에 우승을 위해 이를 악물었다. 그렇게 시너지를 내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팬들과 약속도 지켰다. “우승하고 나서 팬들과 캠핑을 가겠다”고 공언했다.
홍명보 감독은 강원전에서 축배를 든 이후 “이청용은 지난해 주장 맡으면서 팀의 문화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 그 선수의 커리어에 맞게 잘 이끌어줬다. 올해는 부상도 없고 나이에 비해 출전 시간이 많았다. 더욱 빛을 냈다. 이청용이 MVP를 타야 한다”고 지지했다.
홍명보 감독의 말대로 이청용이 또 결정적 순간 힘을 발휘하며 울산을 빛냈다. MVP 자격이 충분하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