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FC서울 김기동(52) 감독이 울산 HD 징크스 극복에 나선다.
- 서울과 울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박주영에게 서울 팬과 인사할 시간을 주겠다며 전반 막바지 기용을 시사했다.
[스포탈코리아=서울] 배웅기 기자= FC서울 김기동(52) 감독이 '울산 HD 징크스' 극복에 나선다.
서울과 울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티켓 확보를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서울이다. 15승 9무 12패 승점 54점으로 4위에 위치한 가운데 5위 포항스틸러스(53점)와 6위 수원FC(53점)가 매섭게 추격하는 형세를 띤다. 만약 이번 경기를 패한다면 같은 시간대 열리는 포항과 김천상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다만 서울은 2017년 10월 28일 이후 울산 상대로 6년 넘게 승리가 없다. 19번 만나 5무 1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역시 울산이 2승 1무로 우위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7월로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울산 포비아'를 극복해야 한다.
서울은 이날 구단 출신 레전드 박주영을 적으로 상대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박주영에게 서울 팬과 인사할 시간을 주겠다며 전반 막바지 기용을 시사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술렁인 건 서울 선수단 또한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저희도 그 시간에 맞춰 기용을 준비해야 하나"라며 웃은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주영이가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고참으로서 은퇴할 타이밍을 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지도자와 선수의 생각 차이가 있기 마련인 만큼 이런 게 딱 맞아야 한다. 예전에 (오)범석이 은퇴했을 때 아마 기억하실 것이다. 2021년에 범석이가 먼저 은퇴하겠다고 이야기해 제가 고맙다고 했다. 사실 양복 입고 나가서 은퇴식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범석이가 등번호 14, 32번을 달았었다. 전반 32분에 투입해 등번호 14번 유망주와 교체하면서 박수를 받는 멋진 그림을 연출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범석이는 지금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주영이도 타이밍을 잘 잡으면 홈에서 멋진 이벤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여하튼 저희 입장에서는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늘의 뜻이 있을 것이다. 울산 상대로 오랫동안 승리가 없다. 축구를 하다 보면 상대성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영원할 수는 없고, 깨지는 날이 있을 텐데 그게 오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일류첸코를 선봉에 내세운 김기동 감독이다. 이번 시즌 14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는 개인 득점 순위 2위로 1위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15골)와 1골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서는 "득점왕 만들어준다는 소리를 괜히 한 것 같다. 그 다음부터 골을 못 넣는다. 그래도 시간을 더 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과 울산은 10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 티켓 확보를 위해 승점 3점이 절실한 서울이다. 15승 9무 12패 승점 54점으로 4위에 위치한 가운데 5위 포항스틸러스(53점)와 6위 수원FC(53점)가 매섭게 추격하는 형세를 띤다. 만약 이번 경기를 패한다면 같은 시간대 열리는 포항과 김천상무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
다만 서울은 2017년 10월 28일 이후 울산 상대로 6년 넘게 승리가 없다. 19번 만나 5무 14패를 기록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 역시 울산이 2승 1무로 우위다. 가장 최근 경기는 지난 7월로 울산이 후반 추가시간 주민규의 극적인 골로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울산 포비아'를 극복해야 한다.
서울은 이날 구단 출신 레전드 박주영을 적으로 상대한다. 김판곤 울산 감독은 선수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박주영에게 서울 팬과 인사할 시간을 주겠다며 전반 막바지 기용을 시사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술렁인 건 서울 선수단 또한 마찬가지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저희도 그 시간에 맞춰 기용을 준비해야 하나"라며 웃은 김기동 감독은 "그동안 주영이가 경기를 많이 못 뛰었다. 고참으로서 은퇴할 타이밍을 잡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지도자와 선수의 생각 차이가 있기 마련인 만큼 이런 게 딱 맞아야 한다. 예전에 (오)범석이 은퇴했을 때 아마 기억하실 것이다. 2021년에 범석이가 먼저 은퇴하겠다고 이야기해 제가 고맙다고 했다. 사실 양복 입고 나가서 은퇴식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범석이가 등번호 14, 32번을 달았었다. 전반 32분에 투입해 등번호 14번 유망주와 교체하면서 박수를 받는 멋진 그림을 연출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범석이는 지금도 굉장히 고맙게 생각한다. 주영이도 타이밍을 잘 잡으면 홈에서 멋진 이벤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여하튼 저희 입장에서는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하늘의 뜻이 있을 것이다. 울산 상대로 오랫동안 승리가 없다. 축구를 하다 보면 상대성이라는 게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영원할 수는 없고, 깨지는 날이 있을 텐데 그게 오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일류첸코를 선봉에 내세운 김기동 감독이다. 이번 시즌 14골을 터뜨린 일류첸코는 개인 득점 순위 2위로 1위 무고사(인천유나이티드·15골)와 1골 차이가 난다. 이에 대해서는 "득점왕 만들어준다는 소리를 괜히 한 것 같다. 그 다음부터 골을 못 넣는다. 그래도 시간을 더 줘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계속 선발로 내보내고 있다"며 실소를 터뜨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