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아가 20일 지난 시즌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 신화를 쓴 유인수를 영입해 방점을 찍었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에 유인수는 마지막 퍼즐 같은 존재다. 윤정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황문기(평창유나이티드), 양민혁(토트넘 핫스퍼), 이상헌 등 포지션별 핵심을 주축으로 공수 양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가고시마 인터뷰②] 이제는 '김학범의 페르소나'로…'입단 3일 차' 제주 유인수의 우당탕탕 적응기

스포탈코리아
2025-01-23 오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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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나아가 20일 지난 시즌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 신화를 쓴 유인수를 영입해 방점을 찍었다.
  •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에 유인수는 마지막 퍼즐 같은 존재다.
  • 윤정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황문기(평창유나이티드), 양민혁(토트넘 핫스퍼), 이상헌 등 포지션별 핵심을 주축으로 공수 양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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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일본(가고시마)] 배웅기 기자= 입단 3일 차(인터뷰 기준 2일 차)를 맞이한 제주SK FC 유인수(30)의 표정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올 시즌 전면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제주는 보강의 고삐를 죄며 수위급 자원을 대거 수혈했다. 강민재, 최병욱, 김준하, 주승민, 김진호, 김지운 신인 6명이 합류하는가 하면 오재혁, 조성빈, 최원창, 김륜성, 박동진, 이건희, 장민규 등이 가세해 선수단 깊이를 더했다.

나아가 20일 지난 시즌 강원FC의 K리그1 준우승 신화를 쓴 유인수를 영입해 방점을 찍었다. 2016년 도쿄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해 이후 아비스파 후쿠오카, 성남, 김천상무, 강원을 거친 유인수는 윙백, 중앙 미드필더, 윙어 등 다양한 포지션을 고루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이다.

남들보다 한 발 더 뛰는 김학범 감독의 축구에 유인수는 마지막 퍼즐 같은 존재다. "어느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힌 유인수는 집념과 투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체력왕'. 일본 가고시마에 입국한 지 이틀이 채 되지 않은 유인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유인수는 "연령별 국가대표팀 같이한 (김)동준이, (박)동진이 등 또래가 많아 적응하는 데는 문제 없을 것 같다. (임)창우 형, (남)태희 형 등 형들의 존재도 큰 도움이 된다"며 "솔직히 지금은 피곤한 상태다. 가고시마 들어온 지 이틀밖에 되지 않았다. 강원 전지훈련지 튀르키예에서 제주, 서울, 일본 순서대로 오가는 일정이라 몸이 많이 피로하다"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대부분 구단이 전력 보강을 마무리한 현시점 이적을 결정한 배경을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 존재가 컸다. 직접 연락 나눠본 적은 없지만 도착하니 반갑게 인사해 주셨고, 시차 때문에 힘들 테니 무리하지 말고 천천히 (몸 상태) 끌어올리자고 조언해 주셨다. 아직 훈련을 해보지 않아 얼른 한번 경험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유인수는 지난 시즌 강원 소속으로 프로 커리어 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윤정환(인천유나이티드) 감독, 황문기(평창유나이티드), 양민혁(토트넘 핫스퍼), 이상헌 등 포지션별 핵심을 주축으로 공수 양면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당시 28경기 2골 4도움을 올린 유인수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며 윤정환 감독의 페르소나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에 대해서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모두 잘 맞았다. 형들께서는 고참으로서 솔선수범하며 분위기를 만들었고, 어린 선수들은 잘 따라왔다. 저는 중고참으로서 특별히 한 것은 없지만 경기장에서 조금 더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고자 서포트한 기억이 난다. 저희는 훈련할 때 분위기가 좋았다. 시끄러울 정도였다"며 추억을 되짚었다.


유인수는 이제 과거를 잊고 '제주SK FC'로 새롭게 탄생한 제주에서 앞길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제주가 구단명이 변경됐다. 그래서인지 좋은 기운이 도는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떤 유인수는 "며칠 지나지 않았지만 선수들의 의욕이 넘친다. 제주는 파이널A는 물론 ACL(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나아가 우승까지 노릴 수 있는 팀이다. 올 시즌 제주만의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고, 아시아 무대에도 족적을 남길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저는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 목표로 준비해 보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를 두 단어로 표현하자면 '투쟁심'과 '희생정신'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장점을 꼽자면 공수 양면 기여할 수 있는 체력이다. 동료들이 돋보일 수 있게끔 서포트를 많이 하는 편인 것 같고 빠른 역습에도 자신 있다"며 "긴장되지는 않는다. 예전부터 워낙 힘든 경험을 많이 해왔다. 제주에서 새로운 장이 기대되고 팬분들과 함께 싸워 이겨 나가는 시즌 만들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제주 SK 제공,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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