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제주SK FC의 중고참으로 성장한 김주공(28)의 올 시즌 키워드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이다. 온전한 몸 상태로 임하는 이번 시즌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김학범 감독 역시 김주공의 발끝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K리그1 미디어데이] '절치부심' 제주 김주공의 각오, "전지훈련 성공적…올 시즌 10골 목표"

스포탈코리아
2025-02-14 오후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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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어느덧 제주SK FC의 중고참으로 성장한 김주공(28)의 올 시즌 키워드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이다.
  • 온전한 몸 상태로 임하는 이번 시즌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 김학범 감독 역시 김주공의 발끝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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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연희로] 배웅기 기자= 어느덧 제주SK FC의 중고참으로 성장한 김주공(28)의 올 시즌 키워드는 절치부심(切齒腐心)이다.

김주공은 2023년 11월 FC서울전 도중 백종범과 충돌,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 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입었다. 그라운드를 다시 밟기까지 무려 9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김주공은 결코 굴하지 않았고, 여자친구의 내조에 힘입어 지난해 8월 부상을 딛고 일어섰다.

걱정은 기우에 그쳤다. 김주공은 지난 시즌 막바지 12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폭발하며 제주의 잔류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K리그1에서 기록한 3골은 제주에 승점 4를 안긴 영양가 가득한 득점이었다. 온전한 몸 상태로 임하는 이번 시즌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김학범 감독 역시 김주공의 발끝에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

13일 서울 서대문구 소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 미디어데이 본 행사 전 김주공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지난 시즌 K리그1 38경기 38골을 터뜨린 제주는 2% 아쉬운 득점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겨울 박동진, 이건희, 강민재 등을 영입하며 앞선에 힘을 준 가운데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 퍼즐'이 될 외국인 공격수 영입으로 하여금 방점을 찍겠다는 입장이다.

김주공은 "외부에서 공격력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신다. 인정하기 싫지만 데이터로 드러난 부분이고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해서 저희가 못하는 건 아니다. 개인적으로는 잘 준비해 10골 이상 넣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지난 시즌 장기 부상이 있었다 보니 7~8월쯤 복귀했다. 다시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독기를 품고 있었다. 결과적으로는 팀에 도움 된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부상 시기에는) 바깥에서 경기를 챙겨볼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이 힘들어 보이고 위기가 많았던지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그래도 제주 특성상 선수들이 잘 뭉치는 게 있다. 결국 위기를 이겨내 파이널B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올 시즌 각오를 묻는 질문에는 "팀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일본 가고시마) 전지훈련을 통해 잘 채웠다. 감독님과 영상 미팅을 갖고 훈련에 열심히 임하면서 지난 시즌과는 다를 것 같다는 기대가 피어났다. 제가 종아리 근육이 놀라 3월부터 실전 투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막바지 보여드린 모습을 이어가는 게 중요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시즌 팬분들께서 생각하신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게 사실이다. 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좋지 않은 시기는 무조건 찾아오게 돼있다. 저희에게 그런 시기는 지난 시즌이었다. 지나간 일은 모두 잊고 원팀으로 뭉친다면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주공은 "제주가 명칭이 바뀌었고, 유니폼 색깔도 훨씬 예뻐진 것 같다. 이제는 경기장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만 남았다. 이번 시즌 콘셉트는 '한 명도 빠짐없이 한 발 더 뛰는 축구'다. 공격수로서는 노하우를 터득해 90분 동안 체력을 잘 분배하고 박스 안에서 한방을 터뜨리는 게 중요하다. 꼭 공격수만 골을 넣으라는 법은 없다. 저희가 미드필드진이 좋기 때문에 시너지를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이라며 새로운 시즌 제주의 돌풍을 예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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