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알 힐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인자기가 2024/25 UCL 결승전을 앞두고 알 힐랄의 수익성 있는 제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알 힐랄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한 시모네 인자기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메르카토'는 26일(한국시간) "인자기가 2024/25 UCL 결승전을 앞두고 알 힐랄의 수익성 있는 제안을 저울질하고 있다. 구단은 그를 선임하기 위해 총 연봉 2,500~3,000만 유로(약 390~468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알 힐랄의 제안은 인자기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감독으로 만들 것"이라며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며 회장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고급 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인테르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 시즌 이후 재계약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주세페 마로타 CEO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인자기의 계약은 아직 1년이 남았다. 우리는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속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 그 반대의 징후는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인자기는 현시점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다. 지난 2016년 여름 SS 라치오 지휘봉을 잡으며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고, 2018/19 코파 이탈리아 우승 등으로 지도력을 증명하며 2021년 여름 인테르에 둥지를 틀었다.
부임 첫 시즌(2021/22)부터 코파 이탈리아와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우승으로 산뜻한 출발을 알린 인자기는 2022/23 UCL 준우승, 2023/24 세리에 A 우승 등 성적으로 인테르의 명가재건을 이끌었다. 비록 이번 시즌 세리에 A 우승은 실패했지만 UCL 결승에 오르며 2009/10시즌 이후 15년 만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인테르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비아신 기자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이 유력한 토트넘 홋스퍼 또한 인자기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다만 지금으로서는 절친한 사이인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의 토트넘 복귀가 임박하면서 흘러나온 일종의 헛소문에 가까워 보인다는 관측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