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4경기 추가 시간만 65분 “더 정확해졌다”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추가시간이 부쩍 늘어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2일(한국 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추가시간이 이렇게 많이 추가된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기사를 전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추가시간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러다보니 경기 시간 자체가 길어졌다.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은 100분 18초,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는 무려 117분 16초 동안 경기가 진행됐다.

세네갈과 네덜란드의 맞대결 역시 102분 49초, 미국과 웨일스 경기 역시 104분 34초다. 지금까지 치른 4경기의 추가시간만 모두 더하면 1시간을 훌쩍 넘기는 65분에 가깝다. 왜 이렇게 추가시간이 많아진 걸까.

일단 부상이 크다. 잉글랜드와 이란전에서는 이란의 골키퍼 베이란반드가 수비수와 크게 충돌해 뇌진탕을 겪었고 오랜 시간 바닥에 쓰러졌다. 이후 의료진이 들어와 치료를 했으나 결국 베이란반드는 스스로 교체를 요청하며 다시 바닥에 주저앉았다.

이외에도 비디오 판독 과정, 선수 교체, 경고 및 퇴장, 시간 지연 등 다양한 이유로 실질적인 경기 시간이 줄어들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런 시간 손실을 보다 정확하게 체크하고 있으며 이를 모두 추가시간으로 활용해 경기 재개에 쓰고 있다.

피에르 피에르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러시아에서도 우리는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하는것을 더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6분, 7분 심지어 8분이 추가된 골 볼 수 있었다. 생각해 봐라. 전반에 3골을 넣는다면 세리머니와 경기 재개에 총 4-5분을 잃을 것이다”라고 했다.

팬들의 의견은 갈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시간 낭비를 단속하려는 FIFA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불필요하게 경기가 길어진다고 비판하고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추가시간에 많은 일들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