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아는 '상암 노쇼' "한국은 호날두를 용서하지 않았다"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의 출전 확률은 50대50이다. 그래도 한국이 가장 기대하는 건 호날두를 향한 설욕이다.

한국은 오는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1무1패(승점 1)로 3위에 처져있다. 16강에 오르려면 2연승의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적은 점수차로 이기길 기다려야 한다.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는 없지만 희망은 아직 있다.

한국은 호날두와 대결을 학수고대한다. 호날두가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여서 만은 아니다. 한국 축구팬들은 호날두에게 무시를 당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유벤투스 소속으로 한국을 찾은 호날두는 K리그 올스타와 친선전에 출전하지 않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채운 6만여명 팬들의 외침을 단칼에 거절했다.

국내 팬들의 마음만 아픈 상암 노쇼를 이제 전 세계가 안다. 포르투갈과 경기를 앞두고 열린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상암 노쇼 질문이 나왔다. 상황을 알리 없는 산토스 감독은 재차 통역을 요청하며 낯설어했다. 뒤늦게 "(노쇼 관련) 질문은 호날두와 유벤투스에 하라. 우리는 같이 한국에 가지 않았다. 우리는 한국 선수와 팀을 존중한다"라고 선을 그었다.

대신 외신을 통해 상암 노쇼가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 팬들은 여전히 호날두를 용서하지 않았다"며 호날두가 한국에서 벤치만 달구다가 떠난 이야기를 상세히 전했다. 당시와 상황은 다르지만 한국은 포르투갈과 호날두를 맞아 대리 복수를 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사진=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