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욕 선사한 리버풀, 128년 만에 맨유전 최다 점수차 승리

[스포탈코리아] 박주성 기자= 128년 만의 대승이다.

리버풀은 6일 오전 1시 30분(한국 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7-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승점 42점으로 5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3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에서 리버풀은 무려 7골을 퍼부으며 맨유를 박살냈다. 모하메드 살라, 다르윈 누녜스, 코디 각포가 나란히 2골씩 기록했고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1골을 넣으며 총 7-0 대승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리버풀의 역사적인 승리가 됐다. 리버풀은 맨유와 공식 경기에서 역대 최다 점수차 승리를 거뒀다. 기존 기록은 1895년 10월로 당시 리버풀은 2부 리그에서 7-1 승리를 거뒀다. 128년 뒤 리버풀은 실점도 없이 7-0 완승을 거뒀다.

맨유 입장에서는 굴욕이다. 맨유는 리버풀 원정에서 구단 역사상 공식 경기 최다 점수차 패배를 당했다. 1931년 12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 1930년 12월 애스턴 빌라전, 1926년 블랙번 로버스전에서도 0-7로 패배를 당한 적이 있다.

또 이번 결과는 에릭 텐 하흐 감독 커리어 역사상 최악의 패배가 됐다. 텐 하흐 감독은 감독으로 481경기를 치렀는데 0-7 패배는 감독 경력에서 최다 점수차 패배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