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형! 나는?’ 네이마르, 바르셀로나 복귀 추진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형! 나는?’

네이마르(31)가 절친 리오넬 메시(35)의 파리 탈출을 지켜보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이번 시즌 후 파리생제르맹(PSG)과 결별한 메시는 친정 FC바르셀로나를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 미국 MLS 인터마이애미가 행선지로 거론됐다. 고심 끝에 사우디의 빅 머니를 거절하고 미국 무대에 새로운 도전장을 내민다.

과거 바르셀로나에 이어 PSG에서 메시와 호흡한 네이마르는 속이 타들어간다. 혼자 남았기 때문이다. 잦은 부상으로 결장이 많은 데다 챔피언스리그 숙원을 풀지 못해 팬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그의 파리 생활은 썩 만족스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스페인 스포르트는 8일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 복귀를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과거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와 일명 ‘MSN’을 구축해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무대를 평정했던 경험이 있다. 2017년 8월 축구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3,108억 원)를 기록하며 PSG 유니폼을 입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던 메시의 자리를 메우는 형태로 역제안을 했다. 재정난을 알기 때문에 급여를 대폭 삭감할 각오도 하고 있다.

하지만 PSG는 2025년까지 계약된 네이마르를 쉽게 놓아줄 생각이 없다. 결정적으로 그의 바르셀로나 복귀는 ‘복잡한 일’이 될 것이라며 메시처럼 떠나는 게 어렵다고 강조했다.

네이마르는 현재 60만 파운드(9억 8천만 원)의 주급을 받는다. 이를 감당할 팀은 많지 않다. 프리미어리그 다수 팀과 연결됐다.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정도다. PSG 입장에서 킬리안 음바페 중심으로 재편 속도를 내고 있지만, 네이마르를 헐값(이적료)에 보낼 계획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