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간) 소시에다드는 비싼 이적료와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을 철회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 이번 보도에 따르면 소시에다드는 판 더 비크와의 계약에 필요한 금액이 지나치게 많다고 느끼고 있다.
- 이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맨유가 재정적인 요구 조건을 낮춰준다면 다시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레알 소시에다드가 갑자기 뒤로 물러섰다.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2일(한국시간) “소시에다드는 비싼 이적료와 부상에 대한 우려 때문에 도니 판 더 비크 영입을 철회하려 한다”라고 보도했다.
판 더 비크는 지난 2020년 아약스를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입성했다. 맨유는 그의 영입에 3,900만 유로(약 555억 원)를 투자하면서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로 낙점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다. 판 더 비크는 맨유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다. 첫 시즌에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1골 2도움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지난 시즌도 큰 반전은 없었다. 아약스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무릎 부상을 당하며 또다시 좌절을 맛봤다.

맨유에서의 미래는 불투명해졌다. 맨유는 올여름 새로운 선수 영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판 더 비크를 비롯한 일부 선수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관심을 판 더 비크에게 관심을 보인 팀 중 하나였다.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한 다비드 실바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판 더 비크의 영입을 원했다.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못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소시에다드는 판 더 비크와의 계약에 필요한 금액이 지나치게 많다고 느끼고 있다.
판 더 비크의 부상 이력도 문제로 제기됐다. 판 더 비크는 맨유에서만 부상으로 52경기에 결장했다. 부상이 잦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소시에다드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협상이 완전히 결렬된 것은 아니다. 이 매체는 “소시에다드는 맨유가 재정적인 요구 조건을 낮춰준다면 다시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라고 전했다.
몸상태에 대한 걱정도 어느정도 줄었다. 판 더 비크는 올여름 프리시즌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맹활약을 펼치며 부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