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 맨유의 단장 존 머터프와 대표이사 리차드 아놀드는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화해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이어 머터프 단장과 아놀드 대표는 산초, 텐 하흐 감독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 대표와 단장이 직접 나서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을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포탈코리아] 반진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단장이 직접 나섰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 “맨유의 단장 존 머터프와 대표이사 리차드 아놀드는 제이든 산초와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화해를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머터프 단장과 아놀드 대표는 산초, 텐 하흐 감독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의 중심에 있다”고 덧붙였다.
산초는 도르트문트에서 재능이 터졌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눅들지 않고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산초의 활약으로 빅 클럽은 군침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맨유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맨유는 적극적인 구애 끝에 2021년 7월 산초 영입을 확정했다. 이적료는 무려 약 1,200억이었다.
산초를 향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고개를 숙였다. 맨유 적응에 애를 먹었고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먹튀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산초는 이번 시즌도 우울하다. 교체로만 3경기에 출전했다. 시간은 76분에 불과하다.
산초는 지난 4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 명단에서 제외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하는 중이다.
산초의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 명단 제외를 놓고 사건이 터졌다.
텐 하흐 감독과 산초는 저격하면서 설전을 벌였고 항명까지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의 훈련을 지켜보고 아스널전 명단 제외를 결정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맨유에 적합한 수준을 보여줘야 한다. 선수 선발 권한은 감독에게 있다. 산초는 최종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훈련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기대 이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산초는 발끈했고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는데 “지금 읽고 있는 기사를 믿지 말아라. 완전히 거짓된 이야기다. 이번 주 내내 훈련에 열심히 임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희생양이다. 이로 인해 오랫동안 불공평한 대우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산초의 불만 표출은 맨유 입단 초기부터 이어졌다는 의견이 나왔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맨유는 산초가 입단할 당시 에이스의 상징 7번을 주기로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다.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의 충돌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사례를 떠올리게 했다.
호날두는 유명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나를 존중하지 않았다’,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발전이 없다’는 등의 내용으로 맨유를 저격한 바 있다.
호날두는 맨유의 정리대상에 올랐고 결별하면서 쫓겨나듯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향했다.
텐 하흐 감독은 산초를 용서하겠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고 면담을 진행했지만,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맨유는 냉랭한 분위기를 풀어보겠다는 입장이다. 대표와 단장이 직접 나서 산초와 텐 하흐 감독을 화해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Fooball Transfe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