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 박지성의 스승이었던 마크 휴즈가 잉글랜드 4부리그 브래드포드 시티에서 경질됐다.
- 휴즈는 2012년 1월 QPR의 사령탑이 됐다.
- QPR은 2012/13시즌 개막 후 휴즈 체제에서 EPL 12경기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퀸즈 파크 레인저스 시절 박지성의 스승이었던 마크 휴즈가 잉글랜드 4부리그 브래드포드 시티에서 경질됐다.
브래드포드는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브래드포드는 1군 감독 휴즈와 수석 코치 글린 호지스와 결별했다”고 발표했다.

휴즈는 현역 시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공격수였다. 그는 맨유에서 도합 10년 동안 공식전 386경기 139골을 기록했다. 이후 휴즈는 첼시, 사우스햄튼, 블랙번 로버스 등을 거친 뒤 2002년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휴즈는 선수 생활을 끝낸 후 지도자 경력을 쌓기 시작했다. 선수 시절에는 스타였지만 휴즈의 감독 경력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있다. 그는 웨일스 대표팀, 블랙번 로버스를 거쳐 2008년 6월 맨체스터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약 1년 뒤인 2009년 12월 팀과 결별했다. 2010년 6월에는 풀럼 지휘봉을 잡았지만 2011년에 풀럼을 떠났다.

휴즈는 2012년 1월 QPR의 사령탑이 됐다. 그는 2011/12시즌 QPR을 EPL 17위로 이끌며 간신히 잔류에 성공했다. 휴즈는 2012/13시즌을 앞두고 구단으로부터 적지 않은 지원을 받았다. QPR은 여름 이적 시장에 에스테반 그라네로, 스테판 음비아, 주니어 호일렛 등을 영입했다. 이때 박지성도 맨유를 떠나 QPR 유니폼을 입었다.

휴즈 감독은 박지성에게 주장을 맡길 정도로 큰 신임을 보냈지만 문제는 성적이었다. QPR은 2012/13시즌 개막 후 휴즈 체제에서 EPL 12경기 무승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결국 휴즈 감독은 성적 부진으로 QPR에서 경질됐다.

이후 휴즈는 스토크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초기에는 스토크 시티를 세 시즌 연속 EPL 10위 안에 들었지만 2017/18시즌 강등권인 18위로 추락하자 버티지 못했다. 2018년 5월 사우스햄튼에 부임했지만 5개월 만에 해임됐다. EPL에서 설 자리를 잃은 휴즈 감독은 지난해 2월 브래드포드로 향했지만 또 다시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