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의 왼쪽 측면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의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 세세뇽 대신 이탈리아 출신 신예 데스티니 우도지가 기회를 받고 있다.
- 세세뇽의 유리몸 기질에 토트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왼쪽 측면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의 복귀가 지연되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세세뇽은 벤탄쿠르보다 더 길게 이탈해 있었다. 그는 여름에 수술이 필요한 햄스트링 문제로 제외됐지만 지난달 가벼운 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복귀는 아직 멀었고 혼자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세뇽은 한때 잉글랜드에서 큰 기대를 받았던 측면 자원이었다. 그는 풀럼 시절 2017/18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46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세세뇽의 가능성을 믿고 2019년 여름 그의 영입에 2700만 유로(한화 약 383억 원)를 투자했다.

기대와 달리 세세뇽은 토트넘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다. 우선 공격과 수비가 모두 애매했다. 레프트백에서는 수비가 불안했고 윙 포워드에선 공격력이 부족했다. 이러한 이유로 주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서 세세뇽 대신 벤 데이비스와 자펫 탕강가를 선호했다.
두 번째 이유는 부상이었다. 무리뉴가 떠난 후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세세뇽을 왼쪽 윙백에 기용했다. 사실 세세뇽은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부터 햄스트링 부상으로 곧바로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토트넘에서 그는 4년 동안 8차례 부상으로 결장했다. 지난 시즌에는 2월에 햄스트링을 다쳐 조기에 시즌 아웃되기도 했다.

세세뇽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 기회를 받을 수 있었지만 프리 시즌 기간에 입은 부상으로 아직 한 경기도 나오지 못했다. 세세뇽 대신 이탈리아 출신 신예 데스티니 우도지가 기회를 받고 있다.


우도지가 훌륭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를 받칠 마땅한 백업이 없다. 세르히오 레길론은 여름 이적 시장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임대됐다. 벤 데이비스는 준수한 기량을 갖추고 있지만 공격에서의 파괴력이 부족하다.

세세뇽이 우도지의 백업 역할을 수행할 수 있으나 돌아올 날짜가 명확하지 않다. 영국 ‘이브닝 스탠더드’에 의하면 선수단에 합류하기까지는 몇 주 더 소요될 것이라고 알려졌다. 세세뇽의 ‘유리몸 기질’에 토트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