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공격수로 등극했다. 황희찬의 골은 2라운드부터 시작됐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기록이 말해준다’ 황희찬,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피니셔 등극…슈팅 12회→ 5골 폭발

스포탈코리아
2023-10-15 오후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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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공격수로 등극했다.
  • 황희찬의 골은 2라운드부터 시작됐다.
  • 황희찬은 후반 20분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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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황희찬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공격수로 등극했다.

지난 15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PL) 공식 SNS는 이번 시즌 5골 이상 기록한 선수들 중 득점 효율이 높은 선수를 공개했다. 여기에 황희찬이 1위로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의 이번 시즌 득점 행진이 대단하다. 시즌 초 불안했던 분위기와 확연히 다르다. 울버햄튼은 시즌 시작 직전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울버햄튼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하기로 상호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사유는 의견 차이였다.

구단은 ‘우리의 야망은 함께 새 시즌을 치르는 것이었지만 몇몇 주요 주제에 대해 의견 차이가 있었다. 양측은 시즌 개막 전 원만한 계약 종료가 최선의 해결책이라는 점에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로페테기 감독은 스페인 국가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세비야를 지휘한 경험이 있었다. 지난해 11월 울버햄튼의 소방수로 부임했다. 당시 울버햄튼은 리그 최하위에 위치할 정도로 좋지 않았는데 로페테기 감독이 이를 수습했다.

로페테기 감독 부임 이후 첫 번째 여름 이적 시장을 맞이했으나 제대로 된 영입이 없었다. 오히려 울버햄튼의 재정난 때문에 선수만 나갔다. 주장 후벵 네베스부터 라울 히메네스, 마테우스 누네스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이탈했다.



결국 참지 못한 로페테기 감독이 팀을 떠났다. 황희찬에겐 악재였다. 로페테기 감독이 황희찬을 믿고 중용했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게리 오닐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이후에도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황희찬의 골은 2라운드부터 시작됐다. 황희찬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경기에서 후반 10분 투입됐다. 팀이 0-4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사실상 승부가 갈린 시점이었다. 그래도 황희찬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황희찬이 헤더로 만회골을 넣었다.



2라운드에서 황희찬의 골은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첫 골이었다. 3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 상대로도 골 맛을 봤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2호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상대를 가리지 않았다. 황희찬은 지난 5라운드 리버풀을 상대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황희찬은 전반 7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심지어 황희찬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골망을 흔들었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7라운드에서 맨체스티 시티를 만나 2-1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을 경계했다. 그러나 황희찬의 이름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을 만나면 항상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울버햄튼 선수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이다. 특히 페드로 네투, 마테우스 쿠냐, 코리안 가이(황희찬)는 뛰어난 공격수들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황희찬 입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명장으로 꼽히는 과르디올라가 자신을 칭찬했다는 것이 긍정적이면서도, 이름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 다소 자존심 상하는 상황이었다.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그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황희찬은 1-1로 팽팽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결승골을 넣었다. 세메두가 크로스를 올렸고, 맨시티 수비수가 불안정하게 걷어냈다. 황희찬이 세컨볼을 잡아 때렸지만 수비수 맞고 흘렀다. 쿠냐가 다시 황희찬에게 연결했고, 황희찬이 이번에는 강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황희찬이 득점하자마자 울버햄튼이 과르디올라의 발언을 잊지 않고 응수했다. 구단은 SNS에 황희찬의 득점을 올리는 사진을 올리면서 득점자의 이름이 들어가는 부분에 ‘THE KOREAN GUY’라고 적었다. 원래 울버햄튼은 황희찬 득점 시 ‘HWANG’을 넣었다.

현지 매체도 황희찬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 과르디올라 감독을 주목했다. 영국 ‘더선’은 “과르디올라가 경기 전 ‘THE KOREAN GUY’라고 불렀던 황희찬이 결승골을 넣었다”라고 전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황희찬의 이름을 제대로 불렀다. 그는 “울버햄튼에 축하를 전한다. 울버햄튼이 잘했다. 수비도 잘했다. 황희찬, 쿠냐, 네투는 오늘 환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경기 전과는 확연히 다른 태도였다.



자신감이 오른 황희찬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열린 8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PL에 따르면 황희찬은 올 시즌 슈팅 대비 득점율이 무려 41.7%에 달한다. PL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PL은 황희찬에 대해 “올 시즌 득점 상위 선수 중 가장 효율적이다”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오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베트남과 친선전을 치른 뒤, 소속팀으로 복귀해 득점포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프리미어리그, 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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