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 있는 일…첼시, 잉글랜드 컵 대회 결승전 6연패 기록

[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첼시가 반갑지 않은 기록을 세웠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는 26일(이하 한국 시간)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잉글랜드 컵 대회 결승전에서 6연패를 한 팀이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카라바오컵(EFL컵)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리버풀에 0-1로 패배했다.

전반전부터 치열한 흐름이 시작됐다. 전반 32분 라힘 스털링이 니콜라 잭슨의 패스를 받아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내 취소됐다. 득점 직전 잭슨이 패스를 받았던 위치가 오프사이드로 확인됐다.

리버풀도 기회를 놓쳤다. 전반 40분 코디 학포가 왼쪽에서 올라온 앤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했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도 비슷했다. 후반 7분 코너 갤러거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지만 엔조의 힐킥이 골대 옆으로 향했다. 후반 13분 하비 앨리엇이 학포의 크로스를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조르제 페트로비치 선방에 막혔다.

리버풀도 골이 취소되는 불운을 겪었다. 후반 15분 버질 반 다이크가 프리킥 상황에서 선제골을 넣는 듯 보였지만, VAR 결과 리버풀 선수들의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첼시가 정규 시간 종료 직전 연달아 기회를 놓쳤다. 후반 30분 갤러거의 슈팅이 골대를 맞았다. 후반 40분엔 갤러거가 골키퍼와 1대1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했다. 득점 없이 후반전이 종료됐다.

연장전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연장 후반 13분 리버풀의 코너킥 상황에서 반 다이크가 헤더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후 첼시가 공세에 나섰지만 결과를 뒤집긴 어려웠다. 리버풀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스쿼카’에 따르면 첼시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컵 대회 결승에서 6연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첼시는 2018/19시즌 EFL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패배했다. 이때부터 연패가 시작됐다.

이듬해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아스널을 만나 전반 5분 만에 크리스티안 풀리시치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두 골을 실점하며 트로피를 내줬다. 2020/21시즌에도 FA컵 정상을 놓고 레스터 시티와 경쟁했지만 0-1로 무릎을 꿇었다.

2021/22시즌에는 FA컵과 EFL컵에서 결승전까지 올라갔다. 두 대회 결승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첼시는 FA컵과 EFL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패배하며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서 6연패를 기록한 팀이 됐다.

사진=스쿼카,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