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 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맨유 감독으로 남을 예정이다.
- 성과도 있지만 한계도 뚜렷한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는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크다.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적어도 이번 시즌까지는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1일(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맨유 감독으로 남을 예정이다. 그는 짐 랫클리프 맨유 신임 구단주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 2군, FC 위트레흐트에서 경력을 쌓은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에서 자신의 능력을 입증했다. 그는 2018/19시즌 아약스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우승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기여했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 프렝키 더 용 등 젊은 선수들이 텐 하흐 체제에서 월드 클래스로 성장하는 기반을 다졌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7월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무대에 데뷔했던 텐 하흐는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맨유는 23승 6무 9패(승점 75)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리그컵 결승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2-0으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 기대감은 더 커졌지만 텐 하흐 감독은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맨유는 15승 2무 11패(승점 47)로 현재 6위다. 4위 아스톤 빌라와의 승점 차이는 9점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A조 4위에 머무르며 조기 탈락했다. 그나마 FA컵 준결승에 올랐다는 점이 위안거리였다.
부진한 성적도 문제였지만 선수를 보는 안목도 좋지 않았다. 9500만 유로(한화 약 1374억 원)에 데려온 텐 하흐의 애제자 안토니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메이슨 마운트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타이럴 말라시아, 소피앙 암라바트 등도 지금까지는 실패에 가깝다.
성과도 있지만 한계도 뚜렷한 텐 하흐 감독은 이번 시즌까지는 자리를 보전할 가능성이 크다.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의 지분 25%를 인수한 랫클리프 경은 텐 하흐가 2023/24시즌까지는 기회를 받아야 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텐 하흐는 FA컵 8강전에서 리버풀을 연장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파브리지오 로마노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