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주 오리에(31·갈라타사라이 SK)가 올렉산드르 진첸코(27·아스널)를 저격하고 나섰다.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덧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지금으로써는 2000년대 초반 코트디부아르 내전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는 오리에가 진첸코의 행동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는 것밖에 해석의 여지가 없다.

前 토트넘 DF의 진첸코 저격, "입만 나불대지 말고 자원입대해"

스포탈코리아
2024-04-08 오후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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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주 오리에(31·갈라타사라이 SK)가 올렉산드르 진첸코(27·아스널)를 저격하고 나섰다.
  •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덧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 지금으로써는 2000년대 초반 코트디부아르 내전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는 오리에가 진첸코의 행동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는 것밖에 해석의 여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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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시절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던 세르주 오리에(31·갈라타사라이 SK)가 올렉산드르 진첸코(27·아스널)를 저격하고 나섰다.

오리에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스냅챗을 통해 "영화 그만 찍고 당장 우크라이나로 가라. 진정한 자원입대자는 누군가 불러주길 기다리지 않는다"는 의미심장한 멘트를 남겼다.

이는 곧 진첸코를 겨냥하는 발언이었음이 밝혀졌다. 진첸코는 최근 영국 매체 'BBC'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나를 소집하면 전쟁에 나가겠다"며 "같은 학교에 다녔던 친구들이 조국을 지키고 있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것보다 런던에 있는 게 더 쉽다고 생각할 수 있다. 나는 이 전쟁이 빨리 끝나길 바랄 뿐"이라고 전했다. 즉 인터뷰를 접한 오리에 입장에서 진첸코가 '행동 없이 말만 한다'고 느낀 것이다.



지난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느덧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다. 진첸코도 조국 우크라이나를 위해 100만 파운드(약 17억 원)에 달하는 액수를 국영 은행 측에 기부해 왔다. 동료 선수들과 함께 최전방에 필수 물자를 조달하기도 했다.

러우 전쟁 관련 발언 빈도가 잦다는 점에서 빈축을 사기도 했다. 국내 스포츠 스타인 올렉산드르 우식, 바실 로마첸코 등이 자원입대한 모습과 대비된다는 비판이 있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정부는 병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자 병역법 개정을 통해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춘 상태다. 하지만 대부분 25~26세 남성들이 이미 추가 징집돼 복무 중인 상황으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45~50만 명의 병력 충원이 필요하다"며 신규 병력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과거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진첸코는 러우 전쟁 발발 당시 참전 의사가 있었다"며 "하지만 가족이 그를 만류했고, 진첸코는 조국을 위해 자신의 명성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을 들은 뒤 잉글랜드 잔류를 결정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오리에와 진첸코는 경기 상대로 만난 것을 제외하면 접점이 있는 관계는 아니다. 지금으로써는 2000년대 초반 코트디부아르 내전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는 오리에가 진첸코의 행동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다는 것밖에 해석의 여지가 없다.



사진=세르주 오리에 스냅챗,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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