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수비멘디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필요로 한 리버풀 이적에 상당히 근접했다. 그러나 수비멘디는 이적 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했고, 리버풀과 소시에다드 양측이 지쳐갈 때쯤 돌연 잔류를 선언하며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큰 차질을 야기했다.

'덕분에 흐라벤베르흐 터졌다!' 8경기 2승→이 악문 수비멘디, "리버풀 제안 거절 후회하지 않아"

스포탈코리아
2024-10-03 오전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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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수비멘디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필요로 한 리버풀 이적에 상당히 근접했다.
  • 그러나 수비멘디는 이적 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했고, 리버풀과 소시에다드 양측이 지쳐갈 때쯤 돌연 잔류를 선언하며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큰 차질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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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마르틴 수비멘디(25·레알 소시에다드)는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수비멘디는 올여름 중원 보강을 필요로 한 리버풀 이적에 상당히 근접했다. 웬만한 구단의 제안을 모두 거절한 상황인 만큼 꽤나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그러나 수비멘디는 이적 여부를 두고 갈팡질팡했고, 리버풀과 소시에다드 양측이 지쳐갈 때쯤 돌연 잔류를 선언하며 여름 이적시장 계획에 큰 차질을 야기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 등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실험해 보더니 흐라벤베르흐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지난 시즌 적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은 흐라벤베르흐였기 때문에 기대를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이게 웬걸, 흐라벤베르흐는 현시점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길쭉한 다리를 활용한 대인 수비와 볼 운반 능력을 유감 없이 뽐냈고, 슬롯 감독이 부임 후 첫 9경기에서 8승을 거두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금 리버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를 한 명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흐라벤베르흐다.

반면 수비멘디는 희비가 엇갈린 모양새다. 일부 핵심 선수를 빼앗긴 소시에다드는 올 시즌 라리가 개막 후 8경기 2승을 거두며 14위로 처져 있다. 강등권과 승점 차는 3점에 불과하다. 수비멘디의 경기력 역시 만점과는 거리가 멀다. 일각에서는 리버풀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잔류를 택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시즌이 시작한 지 몇 경기도 채 지나지 않았는데 후회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나는 내 스스로 결정을 내렸고,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는다. 소시에다드는 잠재력을 갖춘 팀"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한편 수비멘디는 이번 시즌 소시에다드가 치른 공식전 9경기에 모두 나섰으며, 라요 바예카노와 라리가 개막전(1-2 패)에서 한 점을 따라붙는 추격골을 터뜨린 바 있다.


사진=골닷컴,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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