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 시절 홍정호(전북현대)와 짝을 이룬 라그나르 클라반(39·JK 탈린나 칼레프)이 축구화를 벗는다. 클라반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다섯 살에 시작한 24년 동안의 프로 축구선수의 여정을 마감하며 첫사랑(축구)과 작별을 고한다. EJL 회장직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클라반의 차기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공식 발표] 홍정호와 '환상의 짝꿍' 이룬 前 리버풀 DF, 현역 은퇴 선언…"꿈 이루고 떠나 영광"

스포탈코리아
2024-12-11 오후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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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홍정호(전북현대)와 짝을 이룬 라그나르 클라반(39·JK 탈린나 칼레프)이 축구화를 벗는다.
  • 클라반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다섯 살에 시작한 24년 동안의 프로 축구선수의 여정을 마감하며 첫사랑(축구)과 작별을 고한다.
  • EJL 회장직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클라반의 차기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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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아우크스부르크 시절 홍정호(전북현대)와 짝을 이룬 라그나르 클라반(39·JK 탈린나 칼레프)이 축구화를 벗는다.

클라반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열다섯 살에 시작한 24년 동안의 프로 축구선수의 여정을 마감하며 첫사랑(축구)과 작별을 고한다. 나와 함께해 준 팬 여러분, 부모님, 누나들, 모든 친구 및 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특히 아내 릴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사랑스러운 아이들 로메리, 로난, 루나에게도 고맙다"고 밝혔다.

이어 "에스토니아 국가대표팀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것, 리버풀과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열세 살 때 꿈은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 뛰는 것이었다. 17년이 걸렸지만 결국 해냈고, 리버풀에서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전했다.

이제 클라반의 목표는 뚜렷하다. 2016년부터 탈린나 칼레프 회장을 역임하며 경영인으로서 경험을 쌓은 클라반은 내년 에스토니아축구협회(EJL) 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그는 "다음 목표는 에스토니아의 국제축구연맹(FIFA)랭킹을 50위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에스토니아의 현재 FIFA랭킹은 124위다.




클라반은 애초 미드필더로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자국 리그 엘바, 빌리안디 JK 툴레비크, 플로랑 등을 거친 클라반은 2005년 에레디비시 헤라클레스 알멜로에 입단하며 레프트백으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다. 2009년 AZ 알크마르에 합류한 후 20대 중반의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센터백으로서 잠재력을 발견했고, 2012년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당시 클라반은 얀잉버 칼센브라커(독일 유소년팀 단장) 혹은 홍정호와 호흡을 맞추며 아우크스부르크의 호성적을 이끌었고, 구자철(제주유나이티드)·지동원(FC서울)과도 한솥밥을 먹었다. 네 시즌 동안 140경기에 나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뒤 2016년 리버풀에 둥지를 틀었고, 두 시즌 간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위르겐 클롭 감독의 황태자로 거듭났다.

이후 칼리아리 칼초로 이적한 클라반은 2021년 17년 만에 자국 리그에 돌아왔고, 올겨울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JL 회장직에 야심 차게 도전장을 내민 클라반의 차기 행보에 시선이 모아진다.



사진=라그나르 클라반 인스타그램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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