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1)가 리버풀에서 짐을 쌀 전망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안필드에서 그의 시간은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결별을 점쳤다.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8강에서 포지션 변신에 성공하며 대반전을 이뤘다.

日 벽돌 반전 없다 “리버풀에서 끝 보여” 쫓겨날 가능성↑

스포탈코리아
2024-12-30 오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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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요약
  •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1)가 리버풀에서 짐을 쌀 전망이다.
  •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안필드에서 그의 시간은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결별을 점쳤다.
  •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8강에서 포지션 변신에 성공하며 대반전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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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이현민 기자=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31)가 리버풀에서 짐을 쌀 전망이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 “리버풀 미드필더 엔도가 풀럼의 타깃이다. 중요한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이지만, 안필드에서 그의 시간은 끝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결별을 점쳤다.

매체는 “리버풀은 엔도를 영입하면서 1,600만 파운드(296억 원)을 슈투트가르트에 지불했다. 리버풀이 계약을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풀럼이 이보다 높은 금액을 내야 성사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엔도는 지난해 8월 독일 분데스리가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리버풀에 입성했다. 지난 시즌 리그 29경기(1골)에 나섰지만, 이번 시즌 8경기 58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지난 19일 사우샘프턴과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8강에서 포지션 변신에 성공하며 대반전을 이뤘다.

당시 아르네 슬롯 감독은 평소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을 기용했다. 엔도가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번 시즌 세 번째 선발 출전이었는데,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가 아닌 센터백을 맡아 견고한 수비를 구축하며 팀의 2-1 승리를 뒷받침했다.

엔도는 경기 최우수 선수(POTM)에 뽑혔다. 슬롯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약 이 경기에서 누군가를 칭찬해야 한다면 엔도일 것이다. 그는 다른 포지션에서 뛰는 악조건 속에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보여줬고, 어떤 정신력과 성격을 지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극찬했다.

리버풀 SNS에는 엔도의 부활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라이언 흐라벤베르흐와 퀴빈 겔러허는 엔도를 향해 “벽돌”, 커티스 존스는 “기계”라며 엄지를 세웠다.



영국 디스 이즈 안필드는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경합 13회 중 11회, 태클은 4회 중에 4회로 일본 대표 선수를 이긴 사람은 없다. 그라운드 경합에서는 8회 중 8회로 100%를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이어 “공중볼 경합은 5회 중에 3회를 성공했다. 엔도의 신장은 178cm인데, 201cm인 폴 오누아추(사우샘프턴)와 맞섰다. 패스 성공률은 85회 중에 79회로 93%, 인터셉트 2회, 클리어링 2회로 자질을 보였다. 엔도는 리버풀에 필요했던 경험이 풍부한 리더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의지할 존재임을 증명했다”고 극찬했다.

엔도는 숱한 이적설과 방출설에도 꿋꿋이 버티고 이겨내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가는 듯했다. 그러나 리그에서는 기회를 못 잡고 있다. 23일 토트넘 홋스퍼전에서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불발됐다. 27일 레스터 시티전에서 후반 42분 교체 투입됐다. 30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후반 12분에 교체로 들어가 그나마 많은 시간을 뛰었다. 냉정히 주전은 아니다.


지난 28일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는 디스 이즈 안필드를 통해 “리버풀은 시즌 중에 엔도를 이적시킬 생각이 없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시즌이 끝난 후 그의 입장을 다시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적어도 1월에 떠나지 않을 것이라 했다. 하지만 풀럼이 엔도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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