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충격의 언해피' 1년 연장 옵션 발동에 깊은 좌절...현지 매체, SNS 상황 조명 "침묵을 유지하고 있어"

[SPORTALKOREA] 박윤서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보여준 행보에 손흥민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구단 소셜 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우리는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한 손흥민의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 04를 떠나 토트넘으로 입성한 손흥민이 구단과의 동행을 1년 더 연장하게 됐다. 손흥민은 긴 시간 구단에 머물며 토트넘 전설이 됐다.

공식전 431경기에 출전해 169골 90도움을 올리고 있다. 통산 득점, 도움 모두 구단 역대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그럼에도 토트넘은 손흥민과 재계약이 아닌 옵션 발동을 택했다.



손흥민이 구단 결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이번 계약 연장을 통해 가장 우려하는 바를 해결하지 못했다"라며 손흥민의 계약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하고 있던 자신의 의도와 달리 1년 계약에 그쳐 아쉬움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 또한 제시했다. 손흥민이 계약 연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SNS에서 어떤 게시물도 올리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연장 옵션 발표 이후 손흥민은 SNS에서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그가 계약 연장에 관해 어떠한 게시물을 올릴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침묵은 그가 북런던에서 여전히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이다. 이는 실제로 구단 내에선 더 큰 긴장감을 조성했을 수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년 연장은 손흥민이 내년 여름 FA로 떠나기 전 선수를 통해 돈을 벌고자 함이 구단의 속내일 수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옵션 발동 소식이 전해진 후 토트넘이 보여준 협상 태도와 방식이 구단 레전드를 향한 대우론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합리적인 선택으로 비칠 있다.

단 10년을 헌신한 구단 상징과도 같은 손흥민에게 금전적인 인상 및 안정적인 계약 환경을 조성해 주지 않는 것에 팬들이 실망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는 대목이다.


적어도 다음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는 쪽은 토트넘일 확률이 높다. 이제 구단은 두 가지 경우의 수를 택할 수 있다. 1년 옵션을 통해 계약 기간을 늘렸기에 이적료를 받고 매각할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손흥민의 기량을 체크한 후 만족스러울 경우 재계약 제안을 건넬 수 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1년 옵션을 택한 것 역시 이러한 맥락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스포츠바이블,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