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빌의 인터뷰를 인용해 맨유가 토트넘에 패배한 뒤 네빌은 루벤 아모링(40) 감독과 구단을 비판했다라고 밝혔다.
- 맨유는 17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0-1로 패배했다.
- 하지만 아모링은 부임 직후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라는 발언과 함께 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쓰리백을 사용 중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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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졸전 끝에 패배하자 맨전드 게리 네빌(50)은 참지 않았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네빌의 인터뷰를 인용해 '맨유가 토트넘에 패배한 뒤 네빌은 루벤 아모링(40) 감독과 구단을 비판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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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17일 영국 런던에 있는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토트넘전에서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로 맨유는 15위까지 추락했다.
이날 맨유의 경기력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정도였다. 수비도 문제였지만 특히 공격에서 큰 약점을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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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21)는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지만 제대로 된 슈팅조차 하지 못했다. 라스무스 호일룬(22)도 마찬가지였다. 슈팅은 고사하고 볼 터치조차 제대로 하지 못했다. 조슈아 지르크지(23)는 종종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런 처참한 경기력으로 순위 경쟁팀인 토트넘에 패배하자 구단의 레전드 네빌도 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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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빌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현재까지 맨유에서 보여준 아모링의 장점은 기자회견뿐이다. 결과나 경기력에서는 좋게 볼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면서 아모링에게 비판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현재 맨유는 좋은 팀이 아니다. 매우 형편없는 팀이다. 하지만 형편없는 팀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 그런데 아모링은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라며 감독의 전술적 고집을 강하게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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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수비진으로는 쓰리백을 정상적으로 운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마테이스 더 리흐트(26)와 레니 요로(20)는 부상과 부진으로 기복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쓰리백의 핵심이었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27)마저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시즌 아웃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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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모링은 부임 직후 "내 철학을 바꿀 생각은 없다"라는 발언과 함께 팀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쓰리백을 사용 중 이다.
네빌은 "아모링은 이미 자신의 방향성을 확고히 했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경기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본인도 이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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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링 감독은 많은 기대를 받고 맨유에 부임했지만 리그에서 승점을 14점(4승 2무 8패)밖에 얻지 못했다. 강등은 당하지 않겠지만 15위라는 순위는 맨유에 있어 치욕적인 숫자다.
남은 경기에서는 반등이 절실하다. 하지만 네빌의 지적처럼 쓰리백만 고집한다면 부진 탈출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