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의 충격적 실수에 결국 아르네 슬롯(46) 감독이 인내심을 잃은 모양새다.
-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 무엇보다 누녜스의 결정적 실수가 아니었다면 이기고도 남을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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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이적료 8,500만 유로(약 1,277억 원)라고는 믿기지 않는 활약상이다. 다르윈 누녜스(25·리버풀)의 충격적 실수에 결국 아르네 슬롯(46) 감독이 인내심을 잃은 모양새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뒤지던 경기를 겨우 비긴 만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만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리버풀은 26경기 18승 7무 1패(승점 61)를 거두며 아스널(25경기 15승 8무 2패·승점 53)을 승점 8 차로 따돌렸다. 다만 향후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강팀을 차례로 맞닥뜨리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무엇보다 누녜스의 결정적 실수가 아니었다면 이기고도 남을 경기였다. 만약 리버풀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두고 회자될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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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2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23분 기회를 맞았다. 코너 브래들리가 수비진 사이로 침투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소보슬라이는 각을 좁혀 나오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의식해 반대로 쇄도하는 누녜스에게 볼을 내줬다.
골문은 텅 빈 상황, 땅볼로 깔아 찼더라면 득점이 되고도 남았을 터. 누녜스의 오른발 슛은 허공을 내질렀다. 지켜보던 선수들은 물론 슬롯까지 얼굴을 감싸고 좌절했다. 골 기대값(xG)이 무려 0.75에 달하는 결정적 기회였다. 페널티킥의 xG가 약 0.7로 알려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누녜스는 경기 후 상대 선수들과 히히덕대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과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공격수 출신 로비 파울러 역시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누녜스의 실책은 올해 본 최악의 장면 중 하나"라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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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선수들이 저지르는 모든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누녜스가 기회를 놓친 후 보여준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실책을 신경 쓴 것인지 온 힘을 다해 뛰지 않았다. 팀을 돕지 못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뒤지던 경기를 겨우 비긴 만큼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지만 리버풀 입장에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리버풀은 26경기 18승 7무 1패(승점 61)를 거두며 아스널(25경기 15승 8무 2패·승점 53)을 승점 8 차로 따돌렸다. 다만 향후 맨체스터 시티,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강팀을 차례로 맞닥뜨리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있는 격차는 아니다.
무엇보다 누녜스의 결정적 실수가 아니었다면 이기고도 남을 경기였다. 만약 리버풀이 우승에 실패한다면 두고 회자될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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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은 2-2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던 후반 23분 기회를 맞았다. 코너 브래들리가 수비진 사이로 침투하는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에게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다. 소보슬라이는 각을 좁혀 나오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를 의식해 반대로 쇄도하는 누녜스에게 볼을 내줬다.
골문은 텅 빈 상황, 땅볼로 깔아 찼더라면 득점이 되고도 남았을 터. 누녜스의 오른발 슛은 허공을 내질렀다. 지켜보던 선수들은 물론 슬롯까지 얼굴을 감싸고 좌절했다. 골 기대값(xG)이 무려 0.75에 달하는 결정적 기회였다. 페널티킥의 xG가 약 0.7로 알려져 있다. 설상가상으로 누녜스는 경기 후 상대 선수들과 히히덕대며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돼 팬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과거 리버풀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공격수 출신 로비 파울러 역시 고개를 저었다. 그는 영국 매체 'BBC'를 통해 "누녜스의 실책은 올해 본 최악의 장면 중 하나"라며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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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또한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나는 선수들이 저지르는 모든 실수를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누녜스가 기회를 놓친 후 보여준 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 그는 자신의 실책을 신경 쓴 것인지 온 힘을 다해 뛰지 않았다. 팀을 돕지 못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