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30대 중반' 대기만성형 수비수의 기적...바르셀로나와 2026년까지 동행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와인 같은 남자’ 이니고 마르티네스(33)와 바르셀로나의 동행은 계속된다.

바르셀로나는 14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르티네스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며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 30일까지”라고 발표했다.

1991년생 마르티네스는 대기만성형 센터백이다. 레알 소시에다드 유소년팀 출신으로 2011년 1군 콜업되며 라리가 무대를 경험했다.

이후 마르티네스는 지난 2011년부터 2018년까지 소시에다드에서 239경기 18골 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며 수비의 핵심으로 올라섰으나 라이벌 아틀레틱 클루브로 충격 이적을 감행, 팬들의 원성을 샀다.

마르티네스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아틀레틱에서 통산 177경기를 소화하며 후방을 책임졌고, 2021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렸다.

차차 실력을 다진 마르티네스는 2023년 7월 31세의 늦은 나이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 시즌 25경기 출전하며 적응기를 거쳤고, 올 시즌 주전으로 발돋움해 33경기 3골 3도움을 올리며 입지를 굳혔다.

사진=바르셀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