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현지 팬들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는 충격적 주장이 제기됐다.
-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일격을 내주며 자멸, 14위(10승 4무 15패·승점 34)로 처지는 수모를 겪게 됐다.
-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인종차별 섞인 야유에 시달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관련 내용이 쏟아졌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이 현지 팬들에게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는 충격적 주장이 제기됐다.
토트넘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일격을 내주며 자멸, 14위(10승 4무 15패·승점 34)로 처지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리커버리 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였다.
다만 손흥민답지 않은 모습이 몇 차례 보인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동선이 겹친 데스티니 우도기를 크게 나무라는가 하면 경기 종료 후를 포함해 때때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의문을 자아냈다. 겉보기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주장의 좌절 같은 느낌으로 비쳤다.


실상은 달랐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인종차별 섞인 야유에 시달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관련 내용이 쏟아졌다. 한 팬은 "원정 경기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나 풀럼전에서 들린 인종차별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다. 나의 뒤에 앉은 팬들은 교수형을 노래하고 몇몇 선수가 죽길 바란다고 외치더니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년 이래 많은 대한민국 팬이 왔다. 그러나 우리의 일부 팬은 손흥민을 '중국 XX(Chinese c**t)'라고 부르며 웃기 바빴다"며 고개를 저었다. 무엇보다 풀럼이 아닌 토트넘 팬들의 행동이라는 대목이 경악을 금치 못하게끔 만든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 선수들을 향한 야유가 잦아 놀랐다. 특히 손흥민이 지쳐 달리지 못하자 진심으로 증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일부 한국 팬조차 인종차별에 몸서리치며 자리를 떠났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한 가지 확실해진 점은 11년 차 레전드를 무시하는 팀의 비전은 물론 팬의 수준까지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손흥민이 더 이상 남아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후반 33분 호드리구 무니스에게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은 후반 43분 라이언 세세뇽에게 일격을 내주며 자멸, 14위(10승 4무 15패·승점 34)로 처지는 수모를 겪게 됐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에 따르면 손흥민은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리커버리 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하며 번뜩였다.
다만 손흥민답지 않은 모습이 몇 차례 보인 것은 사실이다. 손흥민은 후반 중반 동선이 겹친 데스티니 우도기를 크게 나무라는가 하면 경기 종료 후를 포함해 때때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의문을 자아냈다. 겉보기는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주장의 좌절 같은 느낌으로 비쳤다.


실상은 달랐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인종차별 섞인 야유에 시달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관련 내용이 쏟아졌다. 한 팬은 "원정 경기에 자주 가는 편은 아니나 풀럼전에서 들린 인종차별에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다. 나의 뒤에 앉은 팬들은 교수형을 노래하고 몇몇 선수가 죽길 바란다고 외치더니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을 했다"고 증언했다.
이어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년 이래 많은 대한민국 팬이 왔다. 그러나 우리의 일부 팬은 손흥민을 '중국 XX(Chinese c**t)'라고 부르며 웃기 바빴다"며 고개를 저었다. 무엇보다 풀럼이 아닌 토트넘 팬들의 행동이라는 대목이 경악을 금치 못하게끔 만든다.
또 다른 팬은 "(토트넘) 선수들을 향한 야유가 잦아 놀랐다. 특히 손흥민이 지쳐 달리지 못하자 진심으로 증오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경기장을 찾은 일부 한국 팬조차 인종차별에 몸서리치며 자리를 떠났다는 후문이다. 이로써 한 가지 확실해진 점은 11년 차 레전드를 무시하는 팀의 비전은 물론 팬의 수준까지 바닥을 드러낸 상황에서 손흥민이 더 이상 남아야 할 이유는 하등 없다는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