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던 김민재가 24일 오후 훈련에 참여했다.
-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앓아왔지만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소화했고, 최근 A매치 휴식기를 빌려 회복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 선수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김민재의 휴식이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돌아왔다.
독일 매체 '빌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놀라운 일이다.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당분간 결장이 예상되던 김민재가 24일 오후 훈련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아킬레스건 부상을 앓아왔지만 통증을 참으며 경기를 소화했고, 최근 A매치 휴식기를 빌려 회복에 매진할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오만(1-1 무승부), 요르단(1-1 무승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을 앞둔 홍명보호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을 이유로 소집이 해제됐다. 당시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오랜 부상이 아니길 바라지만 최소 몇 주는 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게 웬걸, 소집해제 2주가 채 지나지 않은 24일 김민재가 뮌헨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이 요르단전을 치르기 하루 전의 일이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고생해 온 것은 사실이나 대표팀 소집해제 자체는 결국 콤파니 감독의 '연막'인 셈이다.
뮌헨은 내달 인테르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갖는다. 선수 한 명 한 명이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구단으로서는 김민재의 휴식이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다만 김민재의 부재가 뼈저릴 수밖에 없는 대표팀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을 둘러싼 여론이 부정적인 편에 가까우니 망정이지 보편적으로 흔한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부상 사실을 알고도 반년 가까이 혹사를 결정한 장본인이다. 독일 매체 'TZ'의 지난달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콤파니 감독을 찾아 당분간 회복 기간을 갖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결국 흐지부지됐다.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 복귀해도 크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홍명보호는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덜미를 잡히며 사실상 월드컵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3경기 연속 무승(3무) 수렁에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4승 4무(승점 16)로 굳건한 선두를 유지한 한국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 1만 확보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염원을 이룰 수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