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을 향한 토트넘 핫스퍼 팬들의 반응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고 있다.
- 시즌 40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 불과 2주 전만 해도 팬들은 손흥민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팀에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SPORTALKOREA] 황보동혁 기자= 손흥민(32)을 향한 토트넘 핫스퍼 팬들의 반응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40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그의 이적설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대체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가운데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그는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했다. 구단과 동행이 막을 내리는 것은 어찌 보면 시간문제일지 모른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25·본머스)를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자, 영국 공영방송 ‘BBC’도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지쳐 있고, 그 원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있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알던 손흥민이 아니다. 이제는 그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도록 놓아줄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문제는 손흥민이 아니라 감독이다. 설령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이 일어나더라도 포스테코글루의 교체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근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이해와 동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 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팬들은 손흥민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팀에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브레넌 존슨(24)과 교체돼 들어간 손흥민은 4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리커버리 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토트넘은 결국 후반 33분과 43분, 호드리구 무니스와 라이언 세세뇽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팀의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얼굴을 유니폼에 파묻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엿보였다.

그러나 팬들은 SNS를 통해 "역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주장", "질 때마다 같은 표정만 짓는다", "당장 계약 해지해"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간 448경기에 출전해 173골 96도움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후에도 주장으로서 팀을 지키며 헌신해 왔다.

물론 올시즌 팀의 부진에 대해 주장으로서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10년의 세월 동안 팀에 몸 바친 선수에게 돌아오는 대우가 매번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바뀐다면 팬들이 바라는 '아름다운 이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은 최근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시즌 40경기에서 11골 12도움을 기록했지만, 예전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현지 언론과 팬들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이와 함께 자연스럽게 그의 이적설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올여름 대체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가운데 손흥민 역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그는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했다. 구단과 동행이 막을 내리는 것은 어찌 보면 시간문제일지 모른다'라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자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25·본머스)를 고려하고 있다. 올 시즌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는 오는 여름 이적시장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손흥민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자, 영국 공영방송 ‘BBC’도 팬들의 반응을 조명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지쳐 있고, 그 원인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코칭스태프에 있다"라며 "지금은 우리가 알던 손흥민이 아니다. 이제는 그가 행복하게 축구할 수 있도록 놓아줄 때"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문제는 손흥민이 아니라 감독이다. 설령 유로파리그 우승이라는 기적이 일어나더라도 포스테코글루의 교체가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최근 팬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을 향한 이해와 동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손흥민 입장에서는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일 수밖에 없다.
불과 2주 전만 해도 팬들은 손흥민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퍼붓고, 팀에서 나가라고 목소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24-25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당시 브레넌 존슨(24)과 교체돼 들어간 손흥민은 45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 기준 패스 성공률 86%, 크로스 성공 4회, 찬스 메이킹 3회, 리커버리 3회, 슈팅 1회, 지상 경합 성공 1회, 공중볼 경합 성공 1회, 피파울 1회 등 수치를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후반에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토트넘은 결국 후반 33분과 43분, 호드리구 무니스와 라이언 세세뇽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0-2로 패배했다.
경기 종료 후 손흥민은 팀의 패배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며 얼굴을 유니폼에 파묻었다. 최선을 다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엿보였다.

그러나 팬들은 SNS를 통해 "역대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지만 동시에 최악의 주장", "질 때마다 같은 표정만 짓는다", "당장 계약 해지해" 등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10년간 448경기에 출전해 173골 96도움을 기록했다. 해리 케인이 팀을 떠난 후에도 주장으로서 팀을 지키며 헌신해 왔다.

물론 올시즌 팀의 부진에 대해 주장으로서의 책임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10년의 세월 동안 팀에 몸 바친 선수에게 돌아오는 대우가 매번 이렇게 손바닥 뒤집듯이 바뀐다면 팬들이 바라는 '아름다운 이별'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