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지 팬들의 반응이 화제다.
- 40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으나 경기장 위에서 예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렸고, 주장 자격이 없다는 등 근거 없는 비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 그가 축구를 즐길 수 있게끔 돕기 위해서라도 떠나보내야 할 때라며 손흥민은 언제나 토트넘 레전드로 불릴 것이라고 말했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거취를 둘러싼 각종 추측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현지 팬들의 반응이 화제다.
손흥민에게 올 시즌은 유독 길었다. 40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으나 경기장 위에서 예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렸고, 주장 자격이 없다는 등 근거 없는 비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29경기 10승 4무 15패·승점 34)에 머무르며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부진을 의식하는 듯 보인다. 올겨울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레전드 대우'에 선을 그었기 때문. 이후에도 잔류 여부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매각을 결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대체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구단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가운데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그는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토트넘의 훌륭한 하인을 떠나보내야 할 때"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손흥민을 향한 일부 팬의 반응을 공유했다. 대부분 팬이 손흥민을 레전드로 생각하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커리어의 '행복 축구'를 위해 놓아줘야 할 때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완전히 지쳐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래 자신감을 잃었고,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됐다. 그가 축구를 즐길 수 있게끔 돕기 위해서라도 떠나보내야 할 때"라며 "손흥민은 언제나 토트넘 레전드로 불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이 충분히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요 근래 주장의 역할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나 토트넘에는 경기를 주도하며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른 선수가 있다. 그는 오도베르와 무어의 부상으로 지쳐 보일 뿐"이라는 것이 해당 팬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의견이 없다면 섭하다. 폴이라는 이름의 팬은 "손흥민의 리더십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지만 감독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이 일어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감독 교체를 원할 것이다. 나의 생각에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며 손흥민이 아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안전한 입지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손흥민에게 올 시즌은 유독 길었다. 40경기 11골 12도움을 올렸으나 경기장 위에서 예전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며 에이징 커브가 온 것 아니냐는 비판에 시달렸고, 주장 자격이 없다는 등 근거 없는 비난으로 몸살을 앓았다. 설상가상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14위(29경기 10승 4무 15패·승점 34)에 머무르며 전례 없는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토트넘 역시 손흥민의 부진을 의식하는 듯 보인다. 올겨울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며 '레전드 대우'에 선을 그었기 때문. 이후에도 잔류 여부를 놓고 온갖 추측이 나왔다.


영국 매체 '토트넘 뉴스'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이 손흥민의 매각을 결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체는 "토트넘은 대체자 영입이 이뤄질 경우 손흥민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구단이 암울한 시즌을 보낸 가운데 손흥민 또한 마찬가지였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군림한 그는 안타깝게도 점차 퇴보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영국 매체 'BBC'는 최근 "토트넘의 훌륭한 하인을 떠나보내야 할 때"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손흥민을 향한 일부 팬의 반응을 공유했다. 대부분 팬이 손흥민을 레전드로 생각하면서도 얼마 남지 않은 커리어의 '행복 축구'를 위해 놓아줘야 할 때라며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완전히 지쳐있다. 그는 훌륭한 선수지만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래 자신감을 잃었고, 우리가 알던 손흥민의 그림자 같은 존재가 됐다. 그가 축구를 즐길 수 있게끔 돕기 위해서라도 떠나보내야 할 때"라며 "손흥민은 언제나 토트넘 레전드로 불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은 윌손 오도베르, 마이키 무어 등이 충분히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여긴다. "요 근래 주장의 역할이 달라졌다. 손흥민은 훌륭한 주장이나 토트넘에는 경기를 주도하며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는 다른 선수가 있다. 그는 오도베르와 무어의 부상으로 지쳐 보일 뿐"이라는 것이 해당 팬의 주장이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을 촉구하는 의견이 없다면 섭하다. 폴이라는 이름의 팬은 "손흥민의 리더십은 특별히 걱정하지 않지만 감독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이 일어나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감독 교체를 원할 것이다. 나의 생각에 주요 선수들이 부상에서 돌아온다고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며 손흥민이 아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안전한 입지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