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손흥민 복귀전에…포스테코글루 작심 발언, "기회 받은 선수 모두 아쉬웠다"

[SPORTALKOREA] 배웅기 기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지난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팰리스와 2024/25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이날 포스테코글루는 직전 FK 보되/글림트전(2-0 승리) 대비 여덟 자리에 변화를 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문을 지켰고, 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케빈 단조-페드로 포로가 수비진을 이뤘다. 중원에 파페 마타르 사르-로드리고 벤탄쿠르-아치 그레이가 자리했고, 최전방에 마티스 텔-데얀 쿨루셉스키-윌손 오도베르가 포진했다.

경기력은 그야말로 꽝이었다. 전반 8분 이스마일라 사르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며 한숨을 돌린 토트넘은 전반 45분 에베레치 에제에게 실점을 내줬고, 후반 3분 다시 한번 에제에게 일격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주요 통계에서도 패스 성공률 77%:82%, 슈팅 8:23, 유효슈팅 1:10, 빅 찬스 1:8 등 큰 차이가 났다.

후반 13분 발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교체 출전해 활력을 불어넣고자 했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든 토트넘은 11승 5무 20패(승점 38)를 기록하며 17위로 추락했고, 1912/13시즌 이후 112년 만에 단일 시즌 최다 패를 거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포스테코글루는 오랜만에 기회를 받은 선수들이 제 몫을 해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포스테코글루는 "일부 선수는 자신의 이름을 알림과 동시에 며칠 전 출전한 선수들에게 압박을 줄 기회를 얻었다. 나는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기회를 곧장 붙잡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기회란 완벽하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며 "선수들이 기회를 잡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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