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명장 안토니오 콘테가 쓰러져가던 명가 SSC 나폴리를 정상으로 복귀시킨 뒤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양측이 결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끊임없이 보도했다.
- 어떤 시점에는 흐비차 같은 핵심 스타 없이도 팀을 이끌어야 했고, 많은 부상과 변수 속에서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의 전술 시스템을 사용하며 나폴리를 이끌었다며 운을 뗐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명장' 안토니오 콘테가 쓰러져가던 '명가' SSC 나폴리를 정상으로 복귀시킨 뒤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콘테에게 앞으로의 커리어에 계속해서 성공이 함께하길 바란다. 고맙다, 안토니오”라고 말하며 작별을 암시했다.
콘테의 이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양측이 결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끊임없이 보도했다. 때문에 콘테가 나폴리에서의 한 시즌 만에 떠나는 것이 확실해지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한 후 잠깐의 휴식기를 거쳤고, 이후 나폴리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현장으로 복귀했다. 콘테는 취임 당시 나폴리는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과거 전성기를 구가하던 주축 멤버인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모두 뿔뿔이 흩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시즌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세리에 A에서 곧장 곤두박질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콘테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전반기 연승가도를 달리며 인터 밀란과의 선두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중·후반기로 접어들자 잠시 주춤하며 따라 잡히는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으나 승자는 결국 나폴리(24승 10무 4패·승점 82)였다. 24일 세리에 A 최종전에서 칼리아리 상대로 2-0 승리를 거머쥐며, 인터 밀란(24승 9무 5패·승점 81)과 승점 격차 단 1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기쁨의 감격도 잠시 우승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던 라우렌티스 회장은 직접 연단 위로 올라가 "나는 콘테에게 감정이 담긴 포옹을 전해야 한다. 그는 붕괴 직전의 팀을 맡아 함께 재건해 냈다. 어떤 시점에는 흐비차 같은 핵심 스타 없이도 팀을 이끌어야 했고, 많은 부상과 변수 속에서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의 전술 시스템을 사용하며 나폴리를 이끌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 세계에 '전술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임을 보여줬다. 그가 우리를 이끌고 3년 만에 두 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하게 해줬다. 그에 대한 박수를 부탁한다. 고맙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콘테가 내일 로마에 가야 한다. 거기서 우리 선수단은 새 교황님을 만날 것이다. 나는 그가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계속해서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는 매일 노력하는 사람이고, 존경과 성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인물이다. 고맙다, 안토니오!"라며 퇴단 사실을 알렸다.

콘테의 후임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유력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알레그리는 과거에도 콘테가 유벤투스를 떠난 직후 그를 대신해 지휘봉을 들었던 인물이다. 알레그리는 지난해 5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직후 기자를 향한 욕설, 경기장 기물 파손 물의를 일으켜 경질당한 후 현재까지 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의 발언을 집중 조명했다. 그는 "콘테에게 앞으로의 커리어에 계속해서 성공이 함께하길 바란다. 고맙다, 안토니오”라고 말하며 작별을 암시했다.
콘테의 이별은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었다.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나폴리가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양측이 결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끊임없이 보도했다. 때문에 콘테가 나폴리에서의 한 시즌 만에 떠나는 것이 확실해지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콘테는 토트넘 홋스퍼를 지휘한 후 잠깐의 휴식기를 거쳤고, 이후 나폴리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현장으로 복귀했다. 콘테는 취임 당시 나폴리는 안정적인 상황이 아니었다. 과거 전성기를 구가하던 주축 멤버인 김민재,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모두 뿔뿔이 흩어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 시즌 나폴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세리에 A에서 곧장 곤두박질치며 10위로 내려앉았다.
그럼에도 콘테는 신화를 만들어냈다. 전반기 연승가도를 달리며 인터 밀란과의 선두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중·후반기로 접어들자 잠시 주춤하며 따라 잡히는 양상이 펼쳐지기도 했으나 승자는 결국 나폴리(24승 10무 4패·승점 82)였다. 24일 세리에 A 최종전에서 칼리아리 상대로 2-0 승리를 거머쥐며, 인터 밀란(24승 9무 5패·승점 81)과 승점 격차 단 1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기쁨의 감격도 잠시 우승 퍼레이드를 즐기고 있던 라우렌티스 회장은 직접 연단 위로 올라가 "나는 콘테에게 감정이 담긴 포옹을 전해야 한다. 그는 붕괴 직전의 팀을 맡아 함께 재건해 냈다. 어떤 시점에는 흐비차 같은 핵심 스타 없이도 팀을 이끌어야 했고, 많은 부상과 변수 속에서 하나가 아닌 여러 가지의 전술 시스템을 사용하며 나폴리를 이끌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전 세계에 '전술 시스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축구에 대한 깊은 이해임을 보여줬다. 그가 우리를 이끌고 3년 만에 두 번째 스쿠데토를 차지하게 해줬다. 그에 대한 박수를 부탁한다. 고맙다!"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끝으로 "콘테가 내일 로마에 가야 한다. 거기서 우리 선수단은 새 교황님을 만날 것이다. 나는 그가 앞으로의 커리어에서도 계속해서 성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는 매일 노력하는 사람이고, 존경과 성공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인물이다. 고맙다, 안토니오!"라며 퇴단 사실을 알렸다.

콘테의 후임으로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가 유력해지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알레그리는 과거에도 콘테가 유벤투스를 떠난 직후 그를 대신해 지휘봉을 들었던 인물이다. 알레그리는 지난해 5월 코파 이탈리아 결승전 직후 기자를 향한 욕설, 경기장 기물 파손 물의를 일으켜 경질당한 후 현재까지 무적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원풋볼,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