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약
- 마리오 발로텔리의 악동 기질은 나이를 먹어서도 여전했다.
- 현 소속팀 제노아를 떠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에서 아예 물러날 뜻을 내비친 발로텔리는 팬들에게는 고맙지만, 제노아는 내 성향과 맞지 않았다며 이탈리아나 유럽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낮다.
- 나이가 어느덧 34세인 발로텔리지만 아직 장난기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SPORTALKOREA] 김경태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의 악동 기질은 나이를 먹어서도 여전했다.
발로텔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 '벨베'에 출연해 인터뷰 진행했다. 현 소속팀 제노아를 떠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에서 아예 물러날 뜻을 내비친 발로텔리는 "팬들에게는 고맙지만, 제노아는 내 성향과 맞지 않았다"며 "이탈리아나 유럽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낮다. 다음 행선지는 미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3년 정도 더 뛴 뒤 은퇴할 계획이다. 운동선수로서 충격이 오겠지만, 축구계 자체는 그립지 않을 것"이라며 은퇴는 준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나이가 어느덧 34세인 발로텔리지만 아직 장난기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축구는 가짜 세계다. 난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고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진행자는 발로텔리에게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다섯 번이나 수상했는데, 당신 왜 못 탔냐?"라는 질문을 하자, 발로텔리는 "그는 미친 듯이 훈련하지만, 나는 안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발로텔리는 한때 '축구계의 악동'으로 유명했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을 해줬기에 이러한 별명도 유지할 수 있었다. 2007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입단한 발로텔리는 당시 불과 17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2008/09시즌 29경기 출전해 10골 2도움을 뽑아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09/10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은 발로텔리를 적극 기용하기 시작했다. 성적은 40경기 11골 6도움. 낮은 워크에식과 멘탈로 문제를 일으키긴 했으나 꿈에 그리던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한 해를 보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발로텔리는 기행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적인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맨시티의 44년 만의 PL 우승에 일조하는 혁혁한 공을 세우긴 했으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갈등을 일으켰고, 친구들과 화장실에서 폭죽을 터트리다가 자택을 전소시킨 것도 모라자 훈련장에선 난투극까지 벌였다. 결국 2012/13시즌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기며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밀란에서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2014/15시즌 리버풀로 이적했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후의 커리어는 사실상 추락의 연속이었다. 프랑스의 OGC 니스, 이탈리아의 브레시아 칼초, AC 몬차 등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을 전전했고, 튀르키예까지 이적하며 실패를 거듭했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제노아로 입단하며 반등을 꾀하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올 시즌 6경기 출전해 무득점 무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출전 시간도 56분에 불과하다. 한때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로텔리는 어느덧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사진=벤치워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
발로텔리는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 '벨베'에 출연해 인터뷰 진행했다. 현 소속팀 제노아를 떠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럽 무대에서 아예 물러날 뜻을 내비친 발로텔리는 "팬들에게는 고맙지만, 제노아는 내 성향과 맞지 않았다"며 "이탈리아나 유럽에서 다시 뛸 가능성은 낮다. 다음 행선지는 미국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2~3년 정도 더 뛴 뒤 은퇴할 계획이다. 운동선수로서 충격이 오겠지만, 축구계 자체는 그립지 않을 것"이라며 은퇴는 준비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나이가 어느덧 34세인 발로텔리지만 아직 장난기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축구는 가짜 세계다. 난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부러워할 이유가 없다"고 폭탄 발언을 내뱉었다. 진행자는 발로텔리에게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다섯 번이나 수상했는데, 당신 왜 못 탔냐?"라는 질문을 하자, 발로텔리는 "그는 미친 듯이 훈련하지만, 나는 안 했다"고 웃으며 답했다.
발로텔리는 한때 '축구계의 악동'으로 유명했다. 물론 실력이 뒷받침을 해줬기에 이러한 별명도 유지할 수 있었다. 2007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입단한 발로텔리는 당시 불과 17세의 나이로 데뷔전을 치르며 본격적으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다.

2008/09시즌 29경기 출전해 10골 2도움을 뽑아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2009/10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은 발로텔리를 적극 기용하기 시작했다. 성적은 40경기 11골 6도움. 낮은 워크에식과 멘탈로 문제를 일으키긴 했으나 꿈에 그리던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유의미한 한 해를 보냈다.
이후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발로텔리는 기행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2011/1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종 라운드에서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극적인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며 맨시티의 44년 만의 PL 우승에 일조하는 혁혁한 공을 세우긴 했으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갈등을 일으켰고, 친구들과 화장실에서 폭죽을 터트리다가 자택을 전소시킨 것도 모라자 훈련장에선 난투극까지 벌였다. 결국 2012/13시즌 AC 밀란으로 둥지를 옮기며 이탈리아로 복귀했다.

밀란에서 몇 차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고, 2014/15시즌 리버풀로 이적했지만, 결과는 대실패였다. 이후의 커리어는 사실상 추락의 연속이었다. 프랑스의 OGC 니스, 이탈리아의 브레시아 칼초, AC 몬차 등에서 상대적으로 약팀을 전전했고, 튀르키예까지 이적하며 실패를 거듭했다.
다행히 지난해 10월 제노아로 입단하며 반등을 꾀하는 듯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올 시즌 6경기 출전해 무득점 무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으며, 출전 시간도 56분에 불과하다. 한때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실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발로텔리는 어느덧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사진=벤치워머스,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