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 이날 잉글랜드는 일명 이란의 늪 축구를 강력한 창으로 무너뜨리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따냈다.
- 잉글랜드 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라운드결에서 6-2로 승리했다.
[골닷컴] 박문수 기자 = 이번에는 다를까?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월드컵 첫 경기에서부터 막강한 화력을 뽐냈다. 상대는 아시아 강호 이란이었다.
이날 잉글랜드는 일명 이란의 늪 축구를 강력한 창으로 무너뜨리며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따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1일 오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 예선 1라운드'결에서 6-2로 승리했다.
2실점은 아쉽지만, 단단한 방패를 자랑하는 이란의 수비력을 쉴 새 없이 무너뜨렸다.
득점 과정도 인상적이었다. 주포 케인은 골 대신 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도왔다. 5명의 선수가 득점을 맛보며 이란을 제압했다. 전반 35분 벨링엄의 헤더 슈팅으로 포문을 연 잉글랜드는 전반 44분과 전반 45분 스털링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후반 17분에는 사카가 멀티골을 가동하며 4-0으로 달아났다. 이란의 타레미에게 만회 득점을 내줬지만, 교체 투입된 래시포드와 그릴리시가 각각 후반 26분과 후반 45분 득점포를 터뜨리며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만회골을 넣은 이란에 6-2 대승을 거뒀다.
잉글랜드의 이란전 6-2 승리는 4년 전 파나마와의 맞대결에 이은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메이저대회 최다 점수 승리였다.
이게 다가 아니다. 잉글랜드의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메이저대회에서만 9승을 따내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사상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많은 승수를 따낸 감독이 됐다.
교체 투입 후 49초 만에 득점에 성공한 래시포드는 월드컵 역사상 교체 후 가장 빠른 득점을 기록한 선수 3위로 올라섰다.
과거 잉글랜드는 빛 좋은 개살수로 불렸다. 선수진은 탄탄했다. 팀으로서는 물음표였다. 최근 분위기는 조금 다르다. 화려함은 잃었지만, 실속을 챙겼다. 베컴과 제라드 그리고 램파드와 루니로 이어지는 거물급 선수는 적어도, 사우스게이트 감독 지도로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잉글랜드 대표팀은 4강에 안착하며, 28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3년 뒤 유로 2020에서는 준우승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팀으로서 단결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1966년 대회 이후 56년 만에 월드컵 정상을 꿈꾸고 있다.
대진표도 나쁘지 않다. 까다로운 이란을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B조 1위로 16강에 오르면 A조 2위팀을 상대한다. 네덜란드만 피하면 할만한 대진이다. 8강에서는 D조 1위와 C조 2위팀 승자를 상대한다. 정황상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가 유력하다. 전력 누수가 큰 프랑스와 달리, 잉글랜드는 주축 선수들 이탈도 적다.
첫 경기에서부터 잘 풀린 잉글랜드가 기세를 이어가, '풋볼 이즈 커밍 홈'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Getty Images / 데이터 출처 = Opta
